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 정상회담 사전 브리핑
"안보 및 첨단 기술, 경제 파트너십 등 폭넓은 논의"
북-러 미사일 기술 협력 우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8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은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사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위한 중요한 단계들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속하기 위한 강력한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이는 정상회의 연례 개최를 포함해 안보와 첨단 기술, 역내 전략, 경제적 파트너십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3국 고위 당국자간 연례 회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브리핑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의 안보와 동맹을 강화하는 조치도 발표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다개년 훈련 계획과 공조 심화, 탄도미사일 방어 통합, 정보 공유 및 위기 소통, 역내 비상사태 대응 정책 공조 개선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밖에 "공급망 교란에 대한 조기 경보체제를 비롯한 새로운 경제 및 에너지 안보 이니셔티브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최근 급속한 접근과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의 기술 및 안보에서 (협력) 관계에 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정보 당국은 북러의 미사일 기술 협력을 포함한 문제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공식 동맹을 목표로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한미일이 그들의 공동이익을 인지하고, 어떤 안보적 비상 상황에서도 조율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중국이 이번 정상회의가 '아시아의 나토(NATO)'를 창설하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이것은 명백히 '태평양 나토'는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하려는 것은 역내 안보를 증진하고 중국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경제 발전을 돕기 위해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왔으며, 양자 동맹을 강화하고 이들을 새로운 수준으로 격상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한미일 간의) 삼각동맹은 어떤 시기보다 강력하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