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인천

속보

더보기

태풍에 외출 안되는 인천 체류 스카우트 영화 관람…시민은 통역 지원

기사입력 : 2023년08월10일 15:42

최종수정 : 2023년08월10일 16:12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인천에 머물고 있는 대회 참가자들에게 인천시와 시민들의 맞춤형 지원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역에 머물면서 관광· 문화체험을 계획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카눈' 때문에 실외 활동이 어려워진 스카우트 대원을 위해 '찾아가는 영화관'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이날 대원들이 가장 많이 체류 중인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엑시트 등 인천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편을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상영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에 머물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실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시민명예외교관들이 정신건강지원센터를 찾은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통역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 외에 다른 곳에 체류하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에게도 별도의 실내 프로그램을 마련,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에는 8곳의 숙소에 4200여명의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이 머물고 있다.

인천에 머무는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 지원에 시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인천시민과 재인 외국인으로 구성된 시민명예외교관 40여명은 대원들 숙소를 찾아 현장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은 대원들의 현장의료진료소 및 마음안심버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통역 봉사를 하고 있다.

시민명예외교관 대부분은 직업을 가진 일반 시민이지만 적게는 3시간에서 많게는 8시간까지 개인 여건에 맞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마음안심버스 통역에 참가한 한 시민명예외교관은 "서비스를 이용한 대원이 본인의 스트레스 정도를 객관적 수치로 확인하고 안정을 찾아가는 걸 보며 뿌듯했다"면서 "정신건강과 관련한 영어 표현도 새롭게 공부하는 계기가 돼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인천시 다른 관계자는 "통역 봉사활동에 나선 시민명예외교관들께 감사하다"며 "인천에 머무는 42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인천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