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 옥산동 폴리프라자 붕괴 사고와 관련해 10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가 부실공사 방지대책 마련과 책임자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이번 사고는 공기 단축을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건설현장의 관행적 구조가 하나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지난 9일 오전 11시 49분께 경기 안성시 옥산동 한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현장 전경 모습. 이 사고로 베트남 국적 2명이 숨졌다.2023.08.09 lsg0025@newspim.com |
이들은 특히 "지난 9일 발생한 사고현장은 동바리를 생략할 수 있는 데크플레이트 공법으로 진행됐다"며 "이는 설계도서나 구조 검토상에는 문제가 없더라도 시공과정에서 가장 부실이 많이 발생하는 공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바리를 받치는 보와 데크플레이트의 연결이 부실해 콘크리트 타설 도중 붕괴 사고가 발생한 전례가 많다"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현장의 불법 다단계 하도급, 최저낙찰제 같은 행위들을 근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들은 "이번 부실시공과 산재사고 앞에서 건설노동자는 여전히 죽어가고 있다"며 "안전시공팀제도 도입을 통해 건설노동자와 국민들이 안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 사고와 관련한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경기남부청 강력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50여명의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이어 해당 현장의 공사 금액이 149억여원 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됨에 따라 고용노동부도 시공사인 기성건설㈜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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