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는 홍남표 시장이 8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과 관련해 마산합포구 서항배수펌프장 및 진해구 속천항을 찾아 상습침수구역 방재시설의 가동여부와 항구 선박 결박상태를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왼쪽)이 8일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진해구 속천항을 찾아 항구 선박 결박상태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창원시] 2023.08.09 |
서항 배수펌프장은 2003년 제14호 태풍 매미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운동 일원 침수피해(A=7만1000㎡)를 예방하기 위해 지은 시설이다.
시는 사업비 456억원을 확보해 배수펌프장 2곳 및 하수관로 1.0km를 2020년 공사 준공해 현재 운영 중이다. 배수펌프장 준공 이후 마산합포구 월영동, 해운동의 침수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진해구 속천항은 창원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지방관리무역항으로서 속천부두 253m, 물양장 802m 규모의 소형선(어선 및 관공선 등)이 접안하는 시설이다. 2007년 속천 어항구 설정 이후 현재까지 어항으로 사용되어 오고 있다.
속천항은 해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지형 특성이 있어 많은 선박의 피항지로 이용되고 있고, 현재 어선 약 211척 정도가 접안하고 있어 태풍 북상에 대비한 속천항의 시설 점검 및 선박 결박상태 점검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홍남표 시장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많은 호우와 특히 강풍·풍랑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각종 시설물에 대한 결박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면서 "시민들께서는 태풍 상륙 전 주민 사전대피 명령이 내려질 경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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