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 사업 진행 지자체 대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도로교통공단,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자율주행차 교통안전 정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8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문화마당에서 '자율주행 교통안전 향상 방안 마련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등 다양한 실증사업을 진행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찰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교통안전 정책과 교통안전 기반시설 고도화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율주행 교통안전 향상 방안 마련 정책 간담회' [자료=경찰청] |
간담회에는 대구광역시와 경기도 시흥시 등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 관계자와 연구원, 시도 경찰청 담당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간담회에서는 지난 6월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포함된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체계' 확대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 체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개발한 것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예정인 실외이동 로봇과 자율주행차의 교통신호 인식 한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다. 각 이동수단 운영사 등은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에서 일괄 수집한 현장 신호제어기의 실시간 전국 단위 신호정보를 무선통신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경찰은 실시간 신호정보 수집·제공 체계를 전국에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교통안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윤소식 경찰청 교통국장은 "자율주행 상용화 시대를 앞두고 국민이 가장 염려하는 것은 교통안전이다"며 "자율주행 관련 법, 제도와 교통안전시설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가 자율주행 선도국이 될 수 있는 기본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