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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제르 거주 한국인 2명, 스페인 마드리드로 추가 철수…9명 잔류

기사입력 : 2023년08월05일 07:17

최종수정 : 2023년08월05일 08:45

외교부 "남은 한국인 9명 모두 안전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최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 거주하던 한국인 2명이 추가로 무사히 출국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이들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스페인 정부가 제공한 항공기 편으로 마드리드에 무사히 도착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일 니제르 상황과 재외국민 안전 점검을 위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8.3 [사진=외교부]

지난 3일 현지 체류 한국인 3명이 프랑스 정부가 제공한 항공기 편으로 파리에 도착한 지 약 하루 만이다.

외교부는 "상기 2명의 철수로 현재 니제르 거주 우리 국민은 9명이며,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우리 국민 출국에 적극 협조해준 스페인 정부에 사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잔류 교민에 대한 출국 권고 및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니제르 잔류 의사를 밝힌 국민들에게도 출국을 지속해 권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니제르의 정세와 치안 등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니제르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지난 2일 3단계(출국권고)로 조정했다.

니제르에는 이미 수도 니아메를 제외한 전 지역에 여행경보 3단계가 발령돼 있으나, 이번 조정을 통해 니아메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3단계가 발령됐다.

니제르는 현재 쿠데타 발발 이후 일부 국경 및 공항이 폐쇄됐으며 니아메 시내에서 방화와 약탈 등이 발생해 치안이 악화된 상태다.

외교부는 "니제르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가급적 신속히 출국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시고, 동 지역을 여행할 예정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여행을 취소·연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현지 동향을 지속 예의주시하면서, 필요시 추가적인 여행경보 조정 여부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니제르에서는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대통령 경호실장이 이끄는 군부 세력이 지난달 26일 쿠데타를 일으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축출한 뒤 구금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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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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