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마포구 이대역과 강남 재수학원에서도 살인 예고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늘 밤 11시 이대역에서 칼부림 예정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다 죽여 버릴 거니까 기대하세요. 특히 젊은 여자면 얼씬도 하지 마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원문은 삭제됐으나 캡처본이 온라인 상에 확산됐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오리역에서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경찰은 서현역 흉기난동에 이어 성남 일대에서 흉기난동 예고가 잇따르자 서현역, 야탑역, 오리역 등에 경찰력을 투입했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
이화여자대학교는 재학생들에게 공지 문자를 통해 "온라인에 오늘 밤 11시 이대역 흉기 난동 예고 글이 게재됐다. 학교는 이를 인지하고 서대문경찰서에 협조를 요청하여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오늘 가급적 이대역 인근 방문을 자제하고 당분간 다중이용 장소 및 시설 이용을 자제 바란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대역 내부 역사에 경찰 인력을 투입해 대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강남 대치동의 재수학원에도 학생들을 모두 살인하겠다는 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오후 4시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갤러리에는 "2023년 8월 6일 오후 12시 점심시간에 맞춰 대치 시대인재 학원 재수종합반의 학생 전원을 살해하고 나도 자살한다. 어차피 수능 망한 거 같이 죽어보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다.
한편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전후로 연일 살인 예고글이 올라오고 있다. 예고된 장소는 오리역, 강남역, 논현동, 잠실역, 모란역, 한티역 등이다.
이중 지금까지 왕십리역, 모란역 살인 예고글 작성자를 포함 총 5명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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