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서현역에 스토킹 집단 있어"…분당 흉기 난동 피의자, 전날 범행 장소 방문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7:06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송현도 인턴기자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22) 씨가 범행 하루 전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이날 피의자 최모씨를 상대로 한 2차 조사에서 최씨가 범행 전날인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흉기 두 점을 구매 후 서현역과 AK플라자를 방문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최씨는 당일에 범행을 저지르지는 못했다. 이에 대해 최씨는 조사과정에서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59분쯤 차량으로 서현역 앞 인도를 돌진한 뒤 AK플라자 1, 2층에서 흉기 난동을 벌여 14명의 사상자를 냈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날 흉기난동이 벌어졌던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 경찰력이 배치돼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에 의해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수사당국은 최씨의 사전 준비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 다만 조사 결과를 종합했을 때 해당 사실이 범행 준비 정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최씨는 1차 조사에서 "특정 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 나의 사생활도 전부 보고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수사 결과 최씨는 정신질환자이면서도 최근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지난날 흉기난동이 벌어졌던 4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현역 AK플라자 인근에 겅찰력이 배치돼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현역 앞 인도로 차량 돌진 후 서현역 AK플라자를 누비며 흉기를 휘두른 A씨(23세)에 의해 차량 충격으로 5명이, 흉기 테러로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08.04. choipix16@newspim.com

최씨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며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지속적으로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으며 처방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2020년 조현성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이후에는 정신과 진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장소를 서현역으로 고른 이유에 대해 최씨는 "서현역에 자신을 스토킹하는 구성원 다수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배달업을 하며 자취를 하다가 최근 들어 본가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당시 운전한 모닝 차량은 모친의 소유로, 가족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차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진술을 거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횡설수설하고 있어서 더욱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역과 서현역 등에서 칼부림을 벌이겠다고 한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게시자를 추적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며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게시될 경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니 전파를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수사한 뒤 이르면 4일 늦은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