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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철근누락단지 주민들, 보강공사에도 '불안감'...LH "보강공사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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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보강공사를 해도 건물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15개 단지 무량판 지하주차장에 대해 보강 공사를 곧바로 실시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다만 콘크리트 강도가 높은 만큼 보강공사가 이뤄지면 안전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3일 부동산업계와 LH 등에 따르면 정부와 LH가 전단보강근이 누락된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이 소재한 15개 단지에 대해 내달 중 보강공사를 마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한 상황이다. 

[남양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조사된 경기 남양주시 별내 퍼스트 포레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 지지대인 잭서포트가 설치돼 있다.

LH는 철근누락이 적발된 15개 단지 중 3개 단지의 보강 공사를 완료했고 나머지 12개 단지에 대한 보강 공사는 내달 말까지 마칠 계획이다.

파주 운정3지구 LH단지의 한 주민은 "애초에 공사가 잘못된 것인데 보강공사를 한다고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지기는 어렵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단지 주민들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검증된 공법으로 보강 공사가 이뤄지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지붕)를 지지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보강 철근(전단보강근)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보강 철근은 가로 세로로 엮여 있는 철근을 감아주는 역할을 한다.

LH의 보강은 콘크리트 판(슬래브)을 보완하는 식이나 기둥을 추가로 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가장 일반적인 슬래브 보완 방식은 천장의 하중을 받치는 면적을 키우기 위해 철근이 누락된 기둥 상부에 강판을 대고 고정하는 방식이다.

철근 역할을 하는 강판을 천장에 붙이고 기둥 상부를 볼트로 고정한다. 슬래브 보완 방식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기둥과 기둥 사이에 철제로 된 이른바 '새끼 기둥'을 설치하는 방식도 활용될 전망이다. 보강 방식은 각 단지 특성에 맞게 결정될 예정이다.

LH에 따라 통상 슬래브 보완 방식으로 보강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단지에 따라 추가 기둥을 설치하는 방식도 적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보강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단지는 잭서포트(하중 분산 지지대)가 설치돼 있다. 

전면 재시공은 하지 않는다는 게 LH의 계획이다. 이는 시멘트 강도가 기준치를 넘어 붕괴 위험이 극히 낮다는 판단 때문이다. LH 관계자는 "검단 자이와 달리 이번 15개 단지에 대해 재시공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은 콘크리트 강도가 높기 때문"이라며 "보강공사만 하면 붕괴 위험은 사실상 사라진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한준 LH 사장 역시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재시공 여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멘트 강도인데 15개 단지 모두 강도가 기준치보다 높았다"며 "재시공까지 갈 것은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 상태에서도 입주민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또 다른 입주민은 "무량판 구조 지하주차장에서 드러난 부실공사가 이 정도인데 내력벽과 기둥, 보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성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무량판 구조를 특수구조물로 지정해야할 지가 논란이 될 만큼 무량판 구조의 안전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검단자이가 붕괴됐지만 LH 단지의 경우 콘크리트 강도가 충분한 만큼 보강공사만 잘 이뤄지면 붕괴 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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