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으로부터 고등훈련기 48대를 수입한 아랍에미레리트(UAE)가 다음달 중국 공군과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한다.
중국 국방부는 연간 계획과 중·UAE 합의에 따라 양국 군이 중국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다음 달 '보라매 방패-2023' 합동 공군 훈련을 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중국 국방부는 정확한 훈련 시기와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과 UAE가 합동 공군 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AE는 지난 2월 중국으로부터 48대의 고등훈련기 L-15를 수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UAE는 우리나라의 T-50, 이탈리아 M-346와 저울질하다가 중국의 L-15로 낙점한 바 있다.
L-15는 전투기 훈련기 뿐만 아니라 경형 공격기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항공전자시스템과 디지털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경쟁기보다 더 많은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다음달 양국의 공군 합동훈련에는 UAE의 공군 조종사들이 대거 참여해 L-15를 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국의 실제 전투편대와 함께 작전을 펼치는 훈련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국방부는 "양군의 첫 공군 훈련은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양측의 이해와 상호신뢰를 높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고등훈련기 L-15[사진=바이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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