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중흥토건 각각 3위, 15위 전년보다 각각 3계단씩 상승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삼성물산이 10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호반건설은 5년 만에 10대 건설사에 재진입했다. 중견 건설사 이미지가 강했던 중흥토건은 지난해 인수한 대우건설과 함께 지난해보다 각각 3단계씩 뛰어 오르는 약진을 보였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건설 시공업자 시공능력평가 순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순위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삼성물산은 토목건축공사업종에서 평가액 20조729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1조9472억원에 비해 1조2224억원이 감소한 것이나 1위를 유지했다.
[자료=국토부] |
현대건설은 전년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평가액은 14조9791억원으로 지난해 12조6041억원보다 2조3750억원이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형제 계열사인 현대엔지어링은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전년보다 3계단 오른 4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중흥그룹에 인수된 대우건설도 전년보다 3계단 오른 3위를 차지했으며 모 회사인 중흥토건 역시 3계단 오른 15위를 기록했다.
호반건설이 5년 만에 10대 건설사에 재진입했다. 평가액은 4조3965억원으로 전년보다 1계단 상승했다. 1998년 창립한지 22년 만인 2019년 사상 처음으로 시공능력평가 10위로 등극했다가 이듬해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었다.
지에스건설, 롯데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디엘이엔씨, 포스코이앤씨는 각각 3계단씩 하락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서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도 활용되고 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2022년) 주요 순위를 보면 토목 건축분야는 삼성물산(11조4425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대건설(9조1415억원), 대우건설(7조776억원) 순이었다.
건축공종 중 아파트 부문 1위는 '푸르지오' 브랜드를 가진 대우건설(4조7684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자이'의 지에스건설(4조6229억원), '힐스테이트'의 현대건설(4조6173억원) 순이었.
업무시설은 현대건설(1조1645억원)이 1위, 현대엔지니어링(1조3억원)과 태영(3728억원)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토목 분야에서는 현대건설(1조5813억원)이 1위였고, 대우건설(1조5612억원), 에스케이에코플랜트가(1조1120억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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