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주와도 합동 훈련 예정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프랑스 항공우주군(FASF) 소속 군용기들이 26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일본 자위대와 처음으로 전투기 합동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중국을 염두에 둔 양국 공군 간 합동 훈련은 전술적 능력과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26일부터 29일까지 계속된다. 합동훈련은 간토(關東) 지역과 미야자키(宮崎)현에 있는 항공자위대 뉴타바루(新田原) 기지에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 프랑스 측에서 라파엘 전투기 2대, 공중급유기 1대, 수송기 1대가 참여하고, 일본은 F-15 전투기 3대, F-2 전투기 1대,공중급유기 1대, 수송기 1대가 참여한다.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훈련의 의미에 대해 "프랑스가 일본 주변 지역에 관여하는 것을 촉진하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와 일본은 주요 7개국(G7) 회원 국가로 국제법에 근거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의 보장을 내세우고 있다. 양국 모두 중국 인민군의 급속한 현대화 등 중국의 부상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는 지난해 9월 독일 공군과 처음으로 전투기 기동훈련을 했으며 올 1월에는 인도 공군과 합동훈련을 했다. 비슷한 훈련을 이탈리아와 호주와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위대는 8월 2일~10일 이시카와(石川)현 고마츠(小松) 기지 주변에서 이탈리아 공군과 전투기 훈련을 한다. 자위대의 F-15 4대와 공중급유기 1대, 이탈리아는 4대의 F-35A 전투기, 3대의 공중급유기, 1대의 공중조기경보기가 참가한다.
자위대는 8월 23일부터 9월 15일까지 호주 공군과도 합동 전술 훈련을 할 예정이다. 이 훈련은 규모가 커 F-35A 6대, F-15 16대, F-2 4대, 공중급유기가 참가하고 호주는 F-35A 6대, 공급급유기, 두 대의 수송기가 참가한다.
라파엘 전투기[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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