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1일 오전 11시 18분경 대전 동구 주산동 한 마을에서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약병이 든 우편물이 신고된 가운데 관련 약병이 추가 발견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타이페이(대만)에서 온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재 경찰과 함께 공동대응 중이다.
우편물에는 외국어로 쓰여진 투명 비닐 봉투이 발견됐는데 봉투 안에 짙은 색 병이 담겨 있었다.
21일 오전 11시 18분경 대전 동구 주산동 한 마을에서 유해물질 우편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 [사진=대전소방본부] 2023.07.21 nn0416@newspim.com |
우편물에서 약병이 1개 최초 발견됐으나 오후 1시 49분 현재 2개의 약병이 추가 발견된 상태다. 현재 국과수에서 약병 2개를 수거해 긴급 조사 중이다.
소방은 유해화학물질 공동대응에 나서 구조대를 포함해 차량 4대 인원 14명을 동원하고 화학물질 안전원,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에 같은 내용을 통보했다.
지난 20일에도 제주도 지구대와 울산의 한 장애인시설에 미상의 우편물이 발송됐는데 장애인시설의 관계자가 우편물을 개봉해 환자 3명이 발생했다.
이날 대전에서 발견된 우편물에 쓰인 글씨체가 울산 우편물 글씨체와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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