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AI로 신약 후보물질 캐내는 JW중외제약…연내 성과 '기대'

기사입력 : 2023년07월20일 10:35

최종수정 : 2023년07월21일 13:54

탈모치료제, 표적항암제, 아토피치료제 기대 물질
클로버·주얼리 플랫폼 자체적으로 구축
성공사례 없는 Wnt와 STAT 신호전달체계 타깃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AI 신약개발에 일찌감치 투자한 JW중외제약의 연구 결과물이 연내 나올 예정이다. 탈모치료제와 표적항암제는 올해 임상시험을 개시하며, 아토피 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도 나온다.

JW중외제약은 플랫폼 '주얼리'와 '클로버'로 Wnt와 STAT 신호전달체계를 타깃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반도체기업 엔비디아는 최근 바이오기업 리커전의 AI 모델 개발을 위해 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 AI 신약개발 시장은 매년 평균 45.7%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AI 기술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통제약사 중에서는 JW중외제약이 AI 신약개발에 가장 일찍 뛰어들었다. 올해 혹은 내년 중 관련 파이프라인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 2018년 기술수출한 아토피 치료제(JW1601)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는 연내 나온다. 파이프라인 중 탈모치료제(JW0061)와 표적항암제(JW2286)는 전임상 막바지 단계다.

JW중외제약 사옥.

JW중외제약이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건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덕분이다. 신약연구센터에서는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주얼리', C&C신약연구소에서는 빅데이터 플랫폼 '클로버'를 갖추고 있다. 

'주얼리'에는 단백질 구조를 모방한 화합물이 수만 종 저장돼 있는 라이브러리로, 해당 화합물들이 Wnt 신호전달경로에 작용하는지를 판별한다. 사람에게 질병이 생기는 건 몸속에 있는 단백질이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의 활성부위에 꼭 맞는 화합물을 찾는 게 신약 연구의 목표가 되는데, '주얼리'로 그 과정을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주얼리로 개발한 탈모치료제(JW0061)는 내년 상반기에 임상시험 계획 승인 신청(IND)에 들어가고, 내년 안에 1상 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클로버'로는 STAT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약의 효능과 약효에 따른 세포의 반응을 미리 예측할 수 있으며, 디자인(약물 개발)까지 가능하다. 화학구조식으로 돼있는 물질이 특정 단백질에 달라붙기 위해서는 디자인 과정이 필요하다. 클로버로 만든 표적항암제(JW2286)는 연내 IND 신청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으로 JW중외제약은 9종의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3종을 임상 또는 전임상 단계까지 키웠다. 특히 시중에는 Wnt와 STAT를 타깃하는 약이 없는 만큼 JW중외제약에서 이를 개발할 경우 혁신신약(first-in-class)이 될 수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단계 중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는 R(연구)은 바이오텍에서 하는 일로 여겨졌다. 하지만 JW중외제약에서는 자체 R 단계를 많이 진행해오고 있고, 부족한 부분은 AI 플랫폼을 갖고 있는 바이오텍과 같이 협업해서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JW중외제약 주가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만원 초반대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지난 13일 3만원을 넘겼고, 지난 19일에는 3만7600원 신고가를 달성했다. 

지난 4월 기준 JW중외제약의 PEG(주가이익성장 비율)은 0.46이다. PEG는 기업의 PER(주가수익비율)을 연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로 나눈 값이다. 0.5 이하는 저평가, 1.5 이상은 고평가됐다고 판단한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