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뽑혀 논란이 됐던 수비수 이상민이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에서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했다"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과정에서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에 맞지 않는 선수를 선발한 점에 대해 겸허히 인정하고 유사한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명단을 발표했던 황선홍 감독. [사진 = KFA] |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U-24)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도 "선수 선발 과정에서 부주의했던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황선홍호는 얼마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 엔트리 한 명이 부족한 악재를 자초했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 14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여하는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이후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이상민이 발탁돼 논란이 일었다. 결국 나흘만에 대한축구협회(KFA)와 황선홍 감독이 입장문을 내고 이상민을 제외하기로 했다.
이상민은 2020년 5월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같은해 8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500만원의 형이 확정됐다.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운영 규정상 음주운전 등과 관련한 행위로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선고되고 그 형이 확정된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이상민은 규정상 올해 8월 4일까지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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