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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달러 약세, 美증시 떠받칠 것"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3:39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3:39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관측으로 달러화가 최근 빠른 속도로 하락한 가운데, 연말까지 약달러 흐름이 미국 증시에 훈풍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각)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전략가이자 공동 설립자인 톰 리는 달러 하락이 앞으로 2~3개 분기 동안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수익을 개선시켜 미 증시를 밀어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는 해외에 물건을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의 수익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작년 9월 115 정도에서 현재는 100을 밑돌며 13% 넘게 떨어진 상태다. 지난 13일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가 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세인 전년 대비 3% 올랐다는 발표가 난 이후 100 아래로 떨어져 움직이고 있다.

페어리드 스트래태지스는 달러지수가 주요 지지선 아래로 내려왔다면서, 현재의 약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톰 리는 "지난해 달러 강세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5~7% 정도 축소됐던 것을 기억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이번에는 달러 약세가 앞으로 2~3개 분기 정도는 실적을 떠받칠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예상대로 이번 2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로 최악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으나, 달러 약세와 지난해 낮았던 EPS에 따른 기저효과, 안정적인 수요 등에 힘입어 이번을 바닥삼아 3분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리는 또 달러 약세에 따른 가장 큰 실적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해외 익스포저가 큰 산업 및 기술 업종을 꼽았다.

그는 기업들의 실적이 상방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증시도 역대 최고치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18일 보고서에서 TD증권 역시 달러화가 하반기 내내, 심지어 내년 대부분 기간에도 하락할 여지가 훨씬 많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미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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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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