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법관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연기…'고액 로펌 의견서' 발목잡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1~12일 권영준·서경환 후보 청문회
민주당 대법관 후보 추가 검증 요청
법조계 "특정 로펌 의견서 논란 소지"
시민단체도 임명제청 철회 촉구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인청특위)가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오는 17일로 연기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요청했기 때문인데, 청문회에서 논란이 됐던 권 후보자의 고액 로펌 의견서의 구체적인 내용 등을 면밀히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07.11 leehs@newspim.com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인청특위는 당초 13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대법관 후보자들의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를 진행하려 했으나 일정을 17일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했다.

민주당 소속 인청특위 위원들이 두 후보자들에 대해 "추가 검증을 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12일 열린 권 후보자의 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고액 로펌 의견서와 가족의 비상장 주식 보유 등이 쟁점으로 떠올랐다.

권 후보자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 대형 로펌에 63건의 법률 의견서를 써준 대가로 18억원의 보수를 받은 사실이 청문회 도마 위에 올랐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 후보자에게 "교수 연봉이 1억 2~3000만원 되는데, 연봉의 3배 가까운 수익을 매년 올렸다"며 "이 부분에 대해 스스로 이상하거나 과하다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권 후보자는 "사실 세후 소득액을 따지면 연봉보다 많지 않지만, 그런 액수를 떠나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김회재 민주당 의원은 "서울대 업무 강령에 보면 이러한 행위를 하고 수수하는 것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고 금품 수수 행위도 금액에 대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 후보자는 비밀 유지 의무를 이유로 법률의견서 등 구체적인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했다. 다만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최근 2년간 의견서를 쓰고 보수를 받았던 로펌 관련 사건은 모두 회피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스로 의견서를 통해 "학자로서 소신에 기초한 견해를 밝혔을 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지만, 최근 공개된 일부 의견서에는 소송 당사자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추가 '송곳'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권 후보자는 공식 입장을 내고 "해당 의견서에서 후보자는 이미 밝힌 바 있는 기존의 학문적 견해를 심화해 표명했을 뿐 일방 당사자를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학문적 견해를 부당하게 왜곡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법조계는 권 후보자가 로펌에 의견서를 써준 자체는 문제 되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특정 로펌에 여러 차례에 걸쳐 다수의 의견서를 써준 것에 대해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로펌 한두 곳에 의견서를 몇 번 써준거라면 이렇게 문제되진 않았을 것"이라며 "특정 로펌으로부터 수차례 의견서 작성을 의뢰받고 그 대가로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특별한 관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교수들에게 가끔 로펌에서 법률의견서를 작성해달라는 의뢰가 오긴 하지만, 특정 로펌에서 특정 교수에게 지속적으로 의뢰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3일 성명서를 내고 권 후보자 임명제청 철회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후보자가 서울대 교수 재직 시절 대형 로펌에 의견서를 써주고 받은 고액 자문료, 18억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규모"라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기업 등 갑의 지위, 우월적 지위에 있는 집단을 대변하는 대형 로펌으로부터 자문료를 받았다는 사실은 국민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서경환 후보자의 가족 비상장 주식 소유 논란도 청문회의 쟁점이었다. 서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남은 비상장 주식회사 '한결'의 주식을 각각 15만주, 5만주 보유했는데 당시 매입가가 각각 1억5000만원, 5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공개된 서 후보자의 보유 재산 내역에서 장남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3억8715만원으로 4년 만에 7배 상승해 논란이 제기됐다. 이 역시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분위기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아파트33억원 등 총 60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권 후보자의 경우,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초구 아파트 21억원을 포함해 총 38억원을 신고했다. 

서 후보자는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인사청문회 전에 주식을 취득 원가에 모두 처분했다"며 "대주주가 소개해 준 사람에게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국회의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논의가 지연되면서 대법관 임명 또한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법관은 국회의 동의가 있어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대법관 후보였던 오석준 대법관의 경우 윤 대통령과의 친분과 과거 800원 횡령 버스기사 해고 판결이 논란이 되면서 119일 만에 임명 재가가 이뤄졌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5월 1일 '노동절' 법정 공휴일 된다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공무원과 택배 기사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던 5월 1일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이 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법안소위원회를 열고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공무원도 노동자다! 5.1. 노동절 휴무 보장하라'는 현수막이 정부세종청사 앞에 걸려있다. [사진=뉴스핌 DB]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 법안1소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드디어 반쪽짜리 노동절이 온전한 노동절이 됐다"며 "아직 본회의 등이 남아 있지만, 올해부터 5월 1일 노동절에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제대로 쉴 수 있게 되는 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윤 의원은 "관련 법을 심사하는 행안위 법안1소위 위원장으로 그간 엄청나게 많은 문자 메시지 등을 받았다. 야당이 선뜻 법안 처리에 동의해 주지 않아 목소리를 높이는 일도 있었다"며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개인적으로도 오늘 법안 처리가 더욱 뜻깊다. 일하는 사람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절은 지난 1994년에 유급휴일로 법제화됐지만 법정 공휴일은 아니어서 실제 법적으로 쉴 수 있는 것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한정됐다. 이에 대표적으로 공무원 등에게는 휴일이 아니었다. 이번 공휴일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으면 올해 5월 1일 노동절부터 법상 근로자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국민이 휴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kimsh@newspim.com 2026-03-24 14:11
사진
뉴스핌 4월 9일 '서울이코노믹포럼'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오는 4월 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14회 서울이코노믹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AI 시대 신성장 동력 빌드업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AI(인공지능), 정치 정쟁 해소, 주거복지, 지방경제 등 각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여야 정치인들이 참여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행사는 오전 9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총 5개 세션 토론과 강연으로 진행된다. 포럼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국가 전략과 정치·사회 구조 개혁 방향을 폭넓게 논의될 예정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명 도래, 교육과 사회는 뭘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토론이 열린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론자로 참여하며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시장과 교육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인재 양성 전략과 사회 제도 개편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정치 정쟁에서 실용으로 대전환'을 주제로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토론에 나선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참여한다. 윤종빈 한국정치학회장이 사회자로 나선다.  해당 세션에서는 정치 양극화와 정쟁 중심 정치 구조를 넘어 경제 성장과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 시스템의 전환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주거 복지는 저출산 극복의 필수품…여야 합의로 중장기 플랜 만든다'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하며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주거 안정 정책이 출산율과 인구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장기적인 주거 정책 방향과 정치권 합의 가능성이 논의될 예정이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지방경제 살려 한국의 잠재성장률을 키우자' 주제로 지역균형 발전과 산업 전략을 다룬다.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토론에 참여하며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교수가 사회와 주제 발표를 맡는다. 해당 세션에서는 신내생적 산업 전략과 창업 생태계 구축을 중심으로 지방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100년 만에 다시 엄습하는 파시즘'을 주제로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이 강연을 진행한다. 홍 의장은 글로벌 정치경제 질서 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극단주의 정치 확산이 경제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포럼은 뉴스핌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핌은 포럼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wideopen@newspim.com 2026-03-23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