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6월달 수출액이 전년대비 12.4% 급감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13일 중국의 6월달 수출액은 2853억달러로 젼년대비 12.4%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147억달러로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6월달의 무역흑자액은 706억달러였다. 6월 수출에 대한 시장 예상치인 '9.5% 감소'를 하회했으며, 코로나19가 창궐했던 2020년2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수출은 2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5월달의 수출액은 2834억달러로 전년대비 7.5% 감소했었다.
6월에는 특히 미국에 대한 수출이 24% 급감했다. 미국내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중국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중국의 상반기 수출액은 1조6634억달러로 전년대비 3.2%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1조2547억달러로 6.7% 감소했다. 상반기 무역흑자액은 4086억달러였다.
주요 품목별 상반기 수출액(달러기준)으로는 자동차가 전년대비 108.1%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17.7%, 스마트폰은 14.8%, LCD는 11.1% 각각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으로 대미국 수출액은 17.9% 감소했고, 수입액도 3.7% 감소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액은 4.6% 감소했으며, 수입액은 24.9% 감소했다. 대만에 대한 수출액은 24.7%, 수입액은 24.3% 각각 감소했다. EU로의 수출은 6.6% 감소했고, 수입은 1.4%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수출액은 78.1% 증가했고, 수입액도 19.4% 증가했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상반기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와 글로벌 무역의 감소 지속, 그리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중국의 무역에 영향을 주었다"라면서 "하반기에 중국 무역이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항만[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