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196.13(-25.24, -0.78%)
선전성분지수 10919.26(-109.42, -0.99%)
촹예반지수 2196.85(-19.93, -0.90%)
커촹반50지수 984.98(-16.43, -1.64%)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12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약세로 출발한 뒤 거래를 이어가며 낙폭이 커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78% 하락하며 또 다시 3200포인트 아래로 밀려났다.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도 각각 0.99%, 0.90%씩 내리며 11000포인트, 2200포인트를 하회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 뒤 단기 이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에 더해 6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는 관측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내일 13일 중국의 6월 수출입 및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수입은 4.2% 하락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정망이 커진 것도 중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최근 다수 연방준비제도 고위 인사들이 금리 추가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2~13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25~26일 열리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0.25%p 인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금리 인상은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달러가 강세를 띠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외국인 자본의 중국 증시 이탈 움직임이 커질 수 있다.
이날 외국인 거래는 '사자'가 우위를 점했지만 매수 규모는 전날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이 2억 6700만 위안(약 478억원)의 순매도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이 7억 62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4억 95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대비 85% 이상 줄어든 것이다.
섹터별로 보면 데이터 연산 등 인공지능(AI)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1위 서버 제조 업체 낭조정보(000977.SZ)가 올해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79% 감소했을 것으로 예고한 것이 테마주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관련 전용 칩셋 공급 긴장 등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낭조정보는 예측했다.
이와 함께 선박 제조와 게임, 통신설비 섹터가 내렸다. 반면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등 자동차 관련 섹터 전반은 활기를 뗬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76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 대비 0.012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17% 상승한 것이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2일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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