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5)이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미트윌란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과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유럽 현지 매체 등에서 추산한 이적료는 260만 파운드(약 43억원) 수준이다.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과 입단 계약한 조규성. [사진 = 미트윌란] |
2019년 K리그1 FC안양에서 프로 데뷔한 조규성은 이듬해부터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뛰었다. K리그에서 통산 124경기 48골 14도움을 남겼다.
조규성은 작년 겨울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유럽 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조규성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 대신 올여름 유럽 진출을 택했고 미트윌란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보며 치열한 영입전을 펼쳤다"며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자신의 위치를 잘 잡고 결정력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11일(한국시간)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과 입단 계약한 조규성. [사진 = 미트윌란] |
조규성은 구단과 인터뷰에서 "미트윌란이 제게 매우 적극적이었다. 유럽에서 나를 증명하고 싶다"며 "한국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팀에 녹아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로축구 리그 수페르리가는 유럽축구연맹(UEFA) 공식 리그 랭킹이 17위다. 소속팀 미트윌란은 덴마르 헤르닝을 연고로 한 신흥강호로 1999년에 창단해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