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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돈 걱정 안 하려면 연소득 3억은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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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소득 대비 2~3배 높아...고소득자도 마찬가지
살인적 인플레와 고금리 등으로 먹고살기 '팍팍'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역대급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개인들의 자금 사정이 날로 악화하는 가운데, 미국인들이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하는 연 소득 수준은 평균 3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금융정보 제공 업체 뱅크레이트(Bankrate)가 최근 실시한 서베이에서 미국인들은 연 소득이 평균 23만3000달러를 넘어야 재정적으로 안정적(financially stable)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확인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3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미 인구조사국이 공개한 미국 가구의 연 소득 중간값인 7만1000달러(약 9200만원)의 세 배가 넘는 수준이다.

뱅크레이트가 25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재정적으로 완전히 걱정이 없는(secure) 상황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명 중 1명이 채 안 됐다.

서베이는 '재정적으로 편안한 상태(being comfortable)'의 정의를 따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필수품을 소비하고 이따금 여유자금으로 활용할 정도의 수입 수준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업체는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로 인해 재정적으로 불안함을 느끼는 미국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60%가 넘는 응답자들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1순위 이유로 꼽았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48%는 악화된 경기 여건을, 36%는 멈추지 않는 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이 밖에도 자녀 양육 부담도 재정 상태에 큰 압박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연 소득 수준을 24만7000달러라고 답해 성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답한 23만6000달러보다 높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40% 이상은 비상자금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은퇴 자금도 재정 불안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월마트에서 쇼핑하고 있는 한 여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무리 벌어도 '팍팍'한 삶

미국인들이 느끼는 재정 불안은 고소득자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번 조사에서 연 소득 8만달러가 넘는 응답자 중 재정적으로 완전히 안정적인 상태라고 답한 응답 비율은 42%로 연 소득 4만달러 미만 응답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동일 응답 비율 17%와 연 소득 4만~7만9999달러 응답자의 비율 27%보다는 높았다.

하지만 고소득자들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라 느끼는 연 소득 수준 자체가 높아 불안하긴 매한가지였다.

미국인 평균이 연 소득 23만3000달러를 돈 걱정이 없을 연 소득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연 소득 10만달러 이상인 응답자들은 34만1000달러를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으로 봤다. 연평균 5만달러 미만을 버는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희망 연 소득 18만4000달러보다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연봉 수준을 막론하고 버는 돈의 2~3배가 수중에 있어야 쪼들리지 않는다고 느껴 사람들의 삶은 그만큼 팍팍해진 것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먹고사는 데 급여를 전부 써야 하는 인구가 점차 늘고 있다.

'개인 간 금융'(P2P) 대출 업체 렌딩클럽이 공개한 4월 서베이에서 "하루 벌어 하루 산다"고 답한 응답자는 61%였고, 연봉 수준이 10만달러가 넘는 고소득자들 사이에서 급여를 먹고사는 데 다 쓰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9%로 작년의 42%보다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부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최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서 부업에 나선 가장(가구주) 수는 41% 늘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5월 '한국딜로이트그룹'이 공개한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세대 조사'에서도 한국 MZ세대 501명 중 절반 정도가 생계비를 걱정했고, M세대는 26%, Z세대는 34%가 이번 조사에서 '부업을 해봤다'고 답했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지난 9일 호주 통계청(ABS)은 현재 두 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호주인은 약 11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5% 늘었다고 밝혔고, 호주공인회계사협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6%가 생활비 압박을 이유로 부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식료품이나 생필품 가격이 작년 대비 7~8% 수준으로 높아진데다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주택담보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증, 하나의 일자리로는 생활비 감당이 어려워진 영향이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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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9일 서명·해협 개방 동시에"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정 체결을 계기로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될 것이라고 밝히며,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와 원유 수송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게시글을 통해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금요일(19일) 협정 서명과 동시에 해협이 개방되고, 기뢰 제거 작업을 위해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향한 원유 흐름이 양방향으로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대통령을 찾았다"고 자평했다. 이는 자신이 추진 중인 대이란 협상이 기존 외교적 시도, 특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JCPOA)rhk 차별화된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글을 통해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 조치를 "즉각 해제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언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해상 교통 정상화를 병행하는 조치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 전문 번역이다. "이번 위대한 합의는 중동 전역에 평화와 안보를 가져올 것이다. 많은 대통령들이 이란과의 평화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나 이전에는 모두 실패했다. 역내 지도자들은 처음으로 진정한 평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대통령을 찾았다. 금요일 협정 서명과 함께 해협이 개방되면, 기뢰 제거를 위한 목적에서 일정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역내와 전 세계를 향한 원유가 양방향으로 다시 흐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 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6-15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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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前합참의장 구속심사 출석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합동참모본부 의장이 1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날 심문에 참석한 2차 종합특별검사팀의 김정민 특검보는 "계엄 당시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당시 합참이 국민이 바라는 바를 전혀 이행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조사 과정에서 계엄을 막고자 행동했던 사람들은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했고, 현재 심사 대상이 된 사람들은 국민적 요구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법의 세세한 규정을 가지고 의무가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형식 논리"라며 "현역 군인 군령권자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이 사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이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은 국민 상식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심사에서는 김 전 의장이 실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을 정확히 지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특검보는 김 전 의장의 행위가 단순 부작위에 그치지 않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계엄 상황실 조성에 협조했고 계엄사 부사령관, 기조실장, 상황실 핵심 인력 대부분이 합참 요원이었다"며 "단편 명령 역시 적극적 지원 행위의 한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참모들과 국가안보실장까지 국회에 투입된 병력 철수를 건의했지만 이를 묵살했다"며 "이는 단순한 도덕적 문제가 아니라 명확한 법적 의무 위반이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이재식 전 합참 전비태세검열차장과 정진팔 전 합참 차장, 김흥준 전 육군본부 정책실장의 영장실질심사는 각각 15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이들은 모두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종합특검은 지난 9일 김 전 의장 등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 부동식 내란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김명수 전 의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사진은 김명수 전 합참의장이 지난 5월 27일 2차 종합특별검사팀에 출석하는 모습. 2026.05.27 yek105@newspim.com 특검은 김 전 의장이 비상계엄 당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국회 등에 군 병력이 투입되는 상황을 인지하고도 계엄사령부 구성에 참여하고, 특전사와 수방사에 '계엄 사무를 우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은 또 김 전 의장이 계엄 선포 절차의 위법성 문제와 국회 투입 병력 철수 필요성에 대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진술과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전 의장은 특검 조사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으며, 당시 군은 안보 공백 방지와 우발적 충돌 예방을 위한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의장 등의 비상계엄 가담 의혹은 종합특검의 첫 인지 사건으로, 이번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향후 특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첫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pmk1459@newspim.com 2026-06-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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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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