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브라질 축구국가대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의 이름을 딴 인종차별금지법이 만들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정부가 스포츠 경기 도중 인종차별 행위가 발생할 경우 해당 경기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비니시우스법'을 제정했고 전했다. 비니시우스가 경기 도중 관중으로부터 인종 차별을 당하고 이에 대응하는 동안 경기가 중단된 것이 비니시우스법의 계기가 됐다.
지난 5월 22일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 홈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한 비니시우스. [사진 = 레알 마드리드 SNS] |
비니시우스는 지난 5월 22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발렌시아 홈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 발렌시아 팬들이 비니시우스에게 '원숭이'라고 외쳤고, 비니시우스는 해당 관중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전을 벌여 경기가 수분간 중단됐다.
비니시우스는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스타디움에서 열린 법 제정 기념식에서 리우데자네이루주 입법부와 시의회로부터 상을 받았다. 비니시우스는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라면서 "가족이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 체육부 장관은 "비니시우스는 축구 선수로서의 업적 외에도 인종 차별에 맞서 싸우는 상징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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