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사업 중심으로 예산 짜야...용역비 600억원, 문제있어"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이 정부의 긴축재정 운영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재정 다이어트'를 강조하며 내년에도 긴축재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장우 시장은 4일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긴축재정을 언급하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부의 긴축재정을 언급하며 시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7.04 jongwon3454@newspim.com |
이 시장은 "일반적으로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적극재정을 하는데 정부가 내년 재정을 긴축하겠다고 밝혔다"며 "최우선 해야 하는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짜야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이어 "시 전략사업에 예산을 투입하는 등 반드시 써야 할 곳에 써야겠다"며 "고강도 구조조정이 필요할 수도 있겠다"며 불필요한 재정지출에 대해 칼을 빼들 것을 예고했다.
실제로 이장우 시장은 과도한 용역비 지출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우리 시가 용역비로만 600억원이나 쓰고 있다, 도시주택국부터 철도광역교통본부, 교통건설국 등 전 부서가 과도하게 용역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제2대전문학관 사업을 학예사들이 자체 용역한 사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시에도 기술사가 있는데 굳이 외부 용역사들에게 돌아가며 용역을 주는 이유를 모르겠다, 심지어 결과물도 시원찮다"고 지적했다. 이어 "용역비용을 아낀 공무원에 대해 인센티브를 줄 수 있도록 하라"며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또 이날 이 시장은 대덕구 발전을 위해 신대동 일대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덕구 발전이 더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신대동 일대에 대한 종합계획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수자원공사 사장에게 해당 지역에 대한 클러스터 사업 추진 의향을 직접 물어본 상황으로, 관련 협의가 마무리 되면 신대동 일대 종합계획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이 시장은 산업단지 개발 사업에 민간자본 활용안 등을 고민해볼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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