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30일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한 때 달러당 145엔대까지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5엔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이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두 차례 더 기준금리 인상 의사를 거듭 확인하면서 금리차 확대 우려가 커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이 일시적이지만 달러당 145엔을 찍으면서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정부로서는 매우 높은 긴장감을 갖고 시장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나친 움직임이 있으면 적절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BOJ가 마지막으로 외환 개입에 나선 것은 지난해 9월 22일로, 당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5.90엔까지 치솟아 일본 정부가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들여 환율 방어에 나선 바 있다.
일본 엔화와 미국 달러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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