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1% 상승한 3만4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0.46% 오른 1846.14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이날 비트코인은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29일(현지시간)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트러스트'(Wise Origin Bitcoin Trst)란 이름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정식 신청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그러나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 소식은 블랙록이 신청했단 소식이 전해졌을 때보단 시장 반응이 덜하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21년에 신청한 첫 번째 상장 신청은 이듬해 초에 거부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랙록과 피델리티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연이어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에 나서는 것은 미 SEC가 승인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연구원은 특히 블랙록의 경우 승인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는 경우에만 정식 ETF 상장을 신청하는 편이라면서 "(SEC가) ETF를 승인할 것이란 긍정론이 많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이 난다면 훨씬 많은 기관 자금이 유입될 수 있고 일부 높은 순자산을 가진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연내 최소 두 번의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고, 연속 인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고 당국의 암호화폐 규제와 경기침체 리스크도 여전하다.
NFT 거래 플랫폼 이더니티의 창립자인 닉 로즈 엔테르차스는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 우려가 높은 상황 속 올 하반기 비트코인 시장은 한동안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우리는 반년 혹은 그 이상 동안 변동 장세를 보게 될 것 같다"며 "이후 비트코인은 반감기에 들어설 것이고, 그후에는 지난 2020년 하반기와 2021년 초에 봤던 것처럼 급등세를 보게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