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다 원전 오염수 방류 보고서 전달하고
한국등 3개국서 안전성 평가 결과 설명할 듯
[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앞두고 내달 4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라파엘 사무총장은 기시다 총리에게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포괄 보고서를 전달하고 기시다 총리는 IAEA 보고서를 보고 난 후 원전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IAEA는 이전에 발간한 보고서에서 오염수 처리 방식 등이 '기술적 역량'에서 정확도가 높다는 평가를 내린 만큼 최종 보고서 결론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 주체인 도쿄전력은 해양 방류에 필요한 설비를 거의 완성하고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는 28일 사용 전 최종 점검을 시작했다.
한편 라파엘 사무총장은 일본 방문 후 한국, 태평양 도서국 쿡 제도, 뉴질랜드 등 3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각국 정부에 처리수 방출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포함한 포괄보고서의 내용을 설명하기 위함이다.
일본 정부는 라파엘 사무총장의 3개국 방문이 관련국의 이해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쿡 제도는 올해 태평양 도서국들이 참여한 태평양제도포럼(PIF) 의장국을 맡는다. 남태평양에서는 과거 미국, 프랑스 등에 의한 핵 실험이 반복되면서 전통적으로 반원자력 개념이 뿌리 깊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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