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기획 인터뷰] "학생들 힘들고 어려울 때...정신건강거점센터가 있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1일 15:07

최종수정 : 2023년06월30일 09: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권민주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 부회장 "청소년 위기 조기 파악...즉각적 상담·치료 '원스톱 시스템'"
"센터는 정신건강 보듬어주는 곳" 학생·상담교사 긍정평가
대전에 센터 1곳뿐...치료 대기 2~3주에 확충 필요 지적도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코로나19는 많은 사람을 힘들게 했지만 유독 아동·청소년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고 갔다. 팬데믹 시기 비대면으로 운영되던 학교 수업으로 인해 사회성 결여와 함께 학습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시기에 대전시교육청의 '정신건강거점센터(센터)'가 출범하게 돼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을 회복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 청소년의 위기 상황을 적기에 발견하고 이를 발 빠르게 상담·치료하는 원스톱 시스템 덕이다. 이에 학교 현장에서 가장 먼저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는 상담교사들의 반응이 좋다. 이들은 "센터는 학생들의 정신건강을 보듬어 주기에 적합한 시스템"이라고 평가했다.

충남고에서 학생 상담을 맡고 있는 권민주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 부회장은 "학교 현장의 상담 프로그램과 센터 치료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정신건강 치료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권민주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 부회장.  2023.06.21 jongwon3454@newspim.com

다음은 권민주 부회장과의 일문일답.

-  먼저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가 어떤 곳인지 설명한다면

▲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는 지역 상담교사 간 정보교류와 친목 도모, 저경력 및 초임교사 지원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이뤄진 조직이다. 전문 상담교사가 채용되기 시작한 지난 2005년부터 운영돼 벌써 18년째가 됐다.
협회 교사들은 소통 메신저를 통해 상담교사들이 서로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저경력 및 초임 교사와 경력 교사 사이에 1대 1 멘토링 매치나 심리 관련 자체 연수를 진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대전 지역 학생의 정신건강 측면에서 다른 특징이 있나

▲ 대전 지역과 타지역 간에 심리(정신) 차이보단, 대전권 내에서 동·서부지역 간 아이들의 심리적 차이는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다. 

동·서부지역은 부모 직군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아이들 케어, 돌봄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로 동부 근무자들의 학생 상담 난이도가 서부보다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동·서부위센터 부모교육 신청자 수를 보면 맞벌이 부모가 많은 동부보다 서부 쪽이 훨씬 많다. 게다가 동부지역의 경우, 등교 거부 등 개인적인 보살피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해도 가정방문을 거부하는 부모가 적지 않다. 이러한 부분은 교사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강제성이 있는 지자체가 먼저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  코로나19 전후 학생 심리 패턴에 변화가 있나

▲ 올해부터 수업 정상화와 함께 그동안 중단됐던 체육대회, 수학여행 등 각종 대면 체험이 늘어나면서 겉으로는 학생들이 활기를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상을 파악해 보면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는 '정서적 관심군'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팬데믹 시기보다 되레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전지역 학생들의 자퇴 경향이 달라진 점으로 확인된다. 비대면 수업 시기에는 학교 수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인문계 중상위권 학생들이 정시 준비를 위해 자퇴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엔데믹 이후에는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자퇴를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했다. 이는 가정학습에 익숙해진 데 더해 무기력·의욕 저하 등 우울감이 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게임 및 스마트폰 중독, 도박 등 중독 상담 건수도 상당한 추세다. 또래 갈등이 생기면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 잘 모를 뿐 아니라 갈등 자체에 두려움을 느껴 만나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높아졌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권민주 대전전문상담교사협회 부회장은 충남고 위클래스에서 진행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정신건강거점센터 역할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3.06.21 jongwon3454@newspim.com

- 학생 정신건강 지원 프로그램은 어떤가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경우 우선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생들이 서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학급 단위 '공동체 놀이'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서로의 생각을 이해·경청하는 의사소통 기법으로 대면 집단상담 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 중이다.

다만 이러한 상담에도 불구하고 심도 있는 정신건강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은 센터 등 외부 기관을 연계해 치료받도록 돕고 있다.

- 병원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학교 상담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학생들에게 센터 등 외부 기관의 지원을 받도록 돕고 있다. 먼저 센터에 전화를 통해 학생 상담치료 예약을 한다. 이후 담당 상담교사가 필요한 공문을 접수한다. 이를 통해 상담·치료 이탈률을 줄이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센터에 대한 학생·학부모 반응은 어떤가

▲ 학생이나 학부모들은 일반적으로 정신과 상담·치료를 받으면 치료기록이 남을까 우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정신건강 치료를 위한 적기를 놓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하지만 센터를 통해 치료할 경우는 어떠한 상담·치료 기록도 남지 않는다. 학부모에게 이런 사실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또 센터에서 치료되는 모습을 통해서 관련 진료에 대한 불안과 선입견을 없애는 효과도 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아쉬운 점도 있다. 현대화에 따라 급증하는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치료에 대한 니즈에 비해 대전 지역에 센터가 1곳에 불과한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할 부분이다. 치료 예약을 해도 기본적으로 2~3주를 대기해야 하는 실정이다. 센터 확충을 통해 대기기간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병원 치료를 거부하는 학생이나 학부모를 위해 무료 상담 기관의 활성화 및 상담 바우처제도 신설도 꼭 필요하다.

※ 이 기사는 대전시교육청 협력으로 제작된 기획기사입니다.

jongwon34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