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대우건설 노조가 19일 창립기념식서 인사절차를 비판했다
- 이강석 직무대행은 존중과 신뢰를 강조하며 소통을 약속했다
- 노사 갈등은 대화 국면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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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석 대표이사 내정자 "존중과 신뢰 바탕으로 현장 목소리 경청"
파격 인사 신임 수장, 선제적 스킨십으로 대화 국면 주목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갑작스러운 대표이사 교체와 관련해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와의 첫 공식 행사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이강석 부사장은 '존중과 신뢰'를 강조하며 노조와의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앞서 노조는 사장 교체 과정과 절차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한 만큼 이날 노조 창립 39주년 기념식에서도 회사 측을 향한 비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럼에도 이 부사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향후 노사 갈등을 최소화하고 노조와의 대화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대우건설 노조 창립기념식서 신임 사장 인선 절차 두고 '작심 비판'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이날 오후 1시 서울 중구 대우건설 본사 3층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창립 제3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조합원들을 비롯해 이강석 신임 대표이사 직무대행(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단행된 파격적인 수장 교체를 두고 노사 간 긴장감이 팽배한 가운데 치러진 첫 공식 대면 자리였기 때문이다.

단상에 오른 심상철 노조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최근 사측의 인사 단행 절차를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심 위원장은 "최근 회사에서 벌어진 대표이사 및 경영기획실장 인사 과정에 대해 노동조합으로서 우려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단체협약에 따른 통보와 사전 소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이어 심 위원장은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절차가 특정 개인이나 세력의 의중에 따라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 심각한 문제"라며 "원칙보다는 눈치를, 성과보다 충성을, 토론보다 침묵이 지배하는 조직은 서서히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그는 "신임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성과와 역량에 따른 공정한 인사, 신뢰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주시길 기대한다"며 협력의 여지를 남겼다.
◆ 이강석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 "존중과 신뢰 바탕으로 현장 목소리 경청"

이에 이강석 직무대행은 이어진 축사에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며 노조의 비판에 정면으로 화답했다. 이 직무대행은 "노사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솔직하게 대화하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함께 해법을 찾아가는 관계로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직무대행은 "회사도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며, 과거 총무팀장 재직 시절 플랜트 노조와 겪었던 쟁의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당시 물리적 충돌도 있었지만, 그 기간이 오히려 진정한 화합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심상철 위원장과 함께 대우건설을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6일 김보현 전 대표이사의 용퇴를 알리며 1971년생인 이강석 대외협력단장(상무A)을 부사장으로 2단계 파격 승진시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 직무대행이 노조 창립기념식 참석을 통해 선제적인 스킨십에 나서면서, 노사 갈등은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 직무대행은 오는 9월 말에서 10월 초 사이 열리는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정식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10월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한 70년대생 중심의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예고된 가운데, 내부 결속력을 다지는 것이 신임 수장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dos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