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인천을 대표할 초고층 타워가 들어설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일 "인천타워를 인천의 랜드마크로 조성해 국제도시 브랜드를 완성하고 국제관광·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민들을 만나 '송도에 국내 최고층 타워건설 요구' 온라인 시민청원과 관련, 인천을 세계 초일류 도시로 만드는 중심사업으로 6·8공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민들에게 열린시장실에 올라온 청원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
그는 "지난 몇 년간 이 사업을 놓고 '국내 최고층 건립'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찬반 격론이 벌어지기도 했다"며 "시는 민간사업자와 추가 협상을 진행해 국제 디자인공모를 통해 랜드마크를 건설하도록 기본협약에 명문화했다"고 설명했다.
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블루코어PFV와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곳에는 103층(420m) 높이의 초고층 타워를 중심으로 도심형 테마파크, 18홀 대중골프장, 주거·상업·전시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앞서 유 시장 인수위원회는 지난해 6월 국내 최고 높이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보다 높은 국내 최고층 건물을 송도에 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인천경제청는 우선협상대상사업자와 8개월간 벌인 추가 협상을 벌였으나 103층 타워의 층수 변경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 시장은 "국제 디자인공모는 단순한 설계공모가 아닌 세계적으로 특수한 외관 혹은 높이 등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디자인을 찾는 것"이라며 "국제공모를 통해 공익적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계획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앞으로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거쳐 송도 6·8공구의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담은 본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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