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블링컨 방중 中 평가 "미중관계 악화 막았지만, 개선까지는 글쎄"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09:16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09: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18일과 19일 이틀간의 방중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미중관계의 악화를 막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양국관계가 개선될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장과 8시간여에 걸친 회담을 진행한데 이어, 19일에는 왕이(王毅) 외교담당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부총리급)과 회담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35분여간 대화를 나눴다. 1박2일의 기간동안에 중국 외교라인 1인자와 2인자를 모두 접견했으며, 시 주석 면담까지 이뤄졌다.

이로써 미중간에 공식적인 외교소통이 복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친강 외교부장의 방미가 원칙적으로 정해졌다. 향후 친 부장이 방미하면 외교장관급 소통은 완전히 복구됐다고 볼 수 있다.

외교장관급 채널 복구는 다른 분야 고위급의 소통으로 확대되며, 향후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벌써부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방중이 거론되고 있다. 때문에 블링컨 방중은 성과가 없다고 하더라도, 방중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닌다.

왕후이야오(王輝耀) 중국국제화센터 회장은 "블링컨 장관의 방중이 양국 간 더 많은 양자 상호 작용을 위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적어도 올해 하반기 긴장을 완화하는 안정화 시기를 가져왔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블링컨 방중이 미중갈등 악화를 막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타오(楊濤) 중국외교부 북미대양주사 사장(국장)은 19일 저녁 블링컨 방중에 대한 평가를 내리면서 "방중기간에 적극적인 공감대와 성과를 거뒀으며, 가장 중요한 성과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의제로 복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미중 정상은 경쟁을 관리하고 열린 소통선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로써 양국은 최소한 갈등이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할 모멘텀이 생긴 셈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20일 논평기사에서 "19일 시주석과 블링컨의 회견 소식은 미중갈등 완화의 시그널로 받아들여졌으며, 국제사회의 우려를 덜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환구시보는 "이번 방문으로 미중관계는 긍정적인 진전을 이뤘지만, 성공적인 방문이라고 평가할 수는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중국 매체들은 블링컨 방중을 긍정평가하면서도 경계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미중 양국이 관계악화를 막는데 합의를 했다고 하더라도, 섣불리 관계개선까지를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

실제 블링컨 방중기간에 양국은 고위급 교류확대에는 동의했으나, 군통신 복원을 이뤄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대중국 고율관세, 기술압박, 군사적 포위 등의 문제를 비롯해 한반도 문제, 대만 문제, 남중국해 문제 등 쉽사리 결론이 날 수 없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전혀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환구시보는 "블링컨 장관이 미국에 귀국해 양국관계를 안정시킬 모멘텀을 만들어내기를 바란다"라며 "다시는 말과 행동이 달라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한 중국 여론에 일정부분 영향력을 지닌 블로거인 후시진(胡錫進) 전 환구시보 총편집장은 "양국관계가 악화를 막고 일정정도 회복할지는 지켜볼 일"이라면서 "중국인들은 비현실적인 환상을 품지 말고,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이 19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커에 행정망 뚫렸다...국정원 "피해사실 확인"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해커집단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온나라시스템을 비롯한 정부 행정망에 침투해 자료를 열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공부문 및 민간업체의 해킹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지난 7월 온나라시스템 등 공공ㆍ민간분야 해킹 첩보를 사전에 입수, 행안부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정밀 분석을 실시해 해킹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피해 방지를 위한 대응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국정원이 17일 정부행정망 온나라시스템에 대한 해킹 피해 사실을 공개하면서 설명을 위해 제공한 해커들의 침투 개요도. [사진=국정원] 2025.10.17 yjlee@newspim.com 국정원은 "해커는 먼저 다양한 경로로 공무원들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ㆍ패스워드 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며, 인증체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 합법적 사용자로 위장해 행정망에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후 인증서(6개) 및 국내외 IP(6개)를 이용해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행안부가 재택근무를 위해 사용하는 원격접속시스템(G-VPN)을 통과, 온나라시스템에 접속해 자료를 열람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정부 원격접속시스템에 본인확인 등 인증체계가 미흡하고 온나라시스템의 인증 로직이 노출되면서 복수기관에 접속이 가능하였고 각 부처 전용 서버에 대한 접근통제가 미비한 것이 사고원인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정원은 해커가 악용한 6개 IP주소를 全 국가ㆍ공공기관에 전파ㆍ차단하는 등 해커의 접근을 막는 긴급 보안조치를 단행했다. 또 △정부 원격접속시스템 접속시 ARS 등 2차 인증 적용 △온나라시스템 접속 인증 로직 변경 △해킹에 악용된 행정업무용 인증서 폐기 △피싱사이트 접속 추정 공직자 이메일 비밀번호 변경 △각 부처 서버 접근통제 강화 △소스코드 취약점 수정 등의 조치를 통해 추가 해킹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다른 부처에도 해킹 정황은 드러났다. 국정원은 "A 부처 행정메일 서버 소스코드 노출이 확인되었는데 해킹에 악용될 우려가 있어 개발업체와 함께 소스코드를 분석해 보안이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 부분을 수정했다"며 "또 일부 패스워드가 노출된 B 부처 행정업무용 인증서(GPKI)의 패스워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해커가 구축한 피싱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보이는 180여개의 공직자 이메일 계정에 대해서도 해킹 가능성에 대비해 전체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며 현재까지 이로 인한 별다른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또 민간의 경우 서버인증서 노출, 원격관리시스템(VPN) 접속 페이지 노출 등의 피해가 있어 해당업체에 위험성을 통보, 보안조치를 요청했으며 통신업체에 대해서는 과기정통부가 피해여부를 별도로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의 배후와 관련 국정원은 "미국 해커 잡지인 '프랙'은 이번 해킹을 자행한 배후로 북한 '김수키' 조직을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번 해킹에서 확인된 해커 악용 IP주소 6종의 과거 사고 이력, GPKI 인증서 절취 사례 및 공격방식ㆍ대상의 유사성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중이지만 현재까지 해킹소행 주체를 단정할만한 기술적 증거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커가 한글을 중국어로 번역한 기록, 대만 해킹을 시도한 정황 등이 확인 되었지만 국정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해외 정보협력기관 및 국내외 유수 보안업체와 협력해 공격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창섭 국정원 3차장은 "온나라시스템 등 정부 행정망은 국민의 생활과 행정 서비스의 근간인 만큼, 진행중인 조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범정부 후속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yjlee@newspim.com 2025-10-17 13:31
사진
전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 생방송 중 추락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용훈(37)씨가 경기 부천시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졌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께 부천시 원미구 소재 아파트 옥상에서 조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이미 숨진 조씨를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119 구급차.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스핌 DB] 조씨는 사고 당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중 옥상에서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들이 즉각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2006년 투수로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넥센 히어로즈 등에서 활약했으며, 2014년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유튜버로 활동해왔다. 경찰은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dconnect@newspim.com 2025-10-17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