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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중 관계 옳은 길 위에...진전 있었다"

기사입력 : 2023년06월20일 09:09

최종수정 : 2023년06월20일 09:09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미중 관계가 "올바른 길 위에 있다"고 본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를 방문한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의 방중으로 미중 관계에 진전이 있다고 느끼느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나는 그렇게 '느끼는'(feel) 것이 아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You know) 진전이 있었다"며 "그런식으로 질문할 필요가 없다. 얼만큼의 진전이 있었는지를 물어봐달라"고 말했다.

[팔로알토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 루시 에반스 베이랜즈 자연 자료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3.06.20 wonjc6@newspim.com

아울러 그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통해 블링컨과 소통했다면서 "그는 대단한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블링컨이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방중 내용을 "온전히 브리핑받을 것"이라며 "블링컨 장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 중앙 외사판공실 주임)과 솔직하고 실질적이며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고 알렸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의 중요한 메시지는 양국 간 오판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모든 다양한 이슈에 대해 열린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게 경쟁을 책임있게 관리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밝혔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은 블링컨의 방중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19일 베이징에서 친강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 위원, 시 주석을 잇달아 만났다.

양국은 관계가 갈등으로 번지지 않게끔 소통 채널을 유지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지만 대만 문제 등 주요 이슈에 있어서는 대립하면서 관계 회복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

블링컨 장관은 대만 문제에 대해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지만 평화적인 해결 방안이 중요하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중국의 정당한 권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며 "어느 쪽도 자신의 뜻대로 상대를 바꿔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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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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