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유튜브부터 지상파까지…다시 부활하는 '토크쇼'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5:53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5:5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관찰예능과 리얼버라이어티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토크쇼가 다시 부활했다. 2000년대 초 스타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로 호평을 이끌었던 토크쇼가 지상파와 웹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 SBS·MBC, '강심장 리그'-'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리얼 버라이터티와 관찰예능으로 인해 사라졌던 토크쇼는 지난 2019년부터 부활을 알렸다. 배우 이동욱은 2019년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선보였다. 이는 각 분야 최고 셀럽을 초대,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쇼였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던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배우 공유,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희극인 이수근과 전 국회의원 박지원, 연상호 영화감독, 최현미 복싱선수 등을 초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강심장 리그' 포스터 [사진=SBS] 2023.06.16 alice09@newspim.com

KBS2TV 역시 2018년부터 '대화의 희열'을 통해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를 선보였다. 이는 시즌3까지 진행됐으며 이국종 의사, 배철수, 조수미 성악가, 가수 양희은, 전 프로골퍼 박세리, 배우 성동일 등이 출연했다.

그러다 2021년 이후 다시 잠잠해졌던 토크쇼는 올해부터 다시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BS와 MBC는 각각 '강심장 리그'와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를 런칭했다. 지난달 23일 첫 선을 보인 '강심장 리그'는 강호동과 이승기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강심장 리그'는 2011년 막을 내린 후 12년 만에 부활해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심장 리그'의 경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요즘, 핫한 인물들과 요즘 이슈가 무엇인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기획의도를 잡았다. 첫 방송은 2.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지난 13일 방송된 4회 방송분은 2.4%로 꾸준히 2%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포스터 [사진=MBC] 2023.06.16 alice09@newspim.com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 박스'를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진과 조세호, 최시원, 주우재, 유병재가 진행을 맡아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 유튜브, 숏폼으로 선보이는 '토크쇼' 유행

지상파보다 먼저 토크쇼를 선보인 곳은 바로 유튜브이다.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 이영지와 방탄소년단 슈가 등 역시 자신의 채널에서 술을 곁들인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혁으로 구성된 개그 창작 집단 '피식대학'은 미국의 토크쇼를 오마주한 '피식쇼'를 통해 인기 스타들을 초대해 다채로운 토크를 선보이고 있으며, '피식쇼'의 경우 TV 예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백상예술대상시상식에서 '예능부문-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 MC'로 손꼽히는 유재석 역시 지상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유튜브 '핑계고'를 통해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친한 스타들을 초대해 커피를 마시며 정말 '수다'를 떠는 콘텐츠로 송은이가 출연한 초기 영상은 누적 조회수 610만뷰를 기록했다. 또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한 '설 연휴는 핑계고'는 768만뷰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재석의 '핑계고' 유튜브 콘텐츠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캡처] 2023.01.02 alice09@newspim.com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술을 곁들인 '술토크쇼'로, 인기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한 영상은 1211만뷰, 세븐틴 도겸과 조슈아가 출연한 영상은 1244만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의 경우 숏폼 형식으로 30분 내외 구성돼 시청자들이 이동 시간에 편히 볼 수 있어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와 유튜브 플랫폼에서 토크쇼가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현재 리얼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많은 스타들이 토크쇼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리얼버라이어티나 관찰 예능에서는 스타들이 자신의 일상이나 집을 공개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토크쇼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차분히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리얼 예능'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들이 토크쇼를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토크쇼의 3~4명으로 구성된 인물들이 꾸리는 반면, 지상파 토크쇼는 다수의 출연자들이 나오며 차별성을 두고 있다. 지상파의 경우 아직 성적 면에서는 저조하지만, '토크쇼'의 부활을 본격적으로 알린 만큼 유튜브에 대항해 얼마나 신선한 출연진으로 자극적인 부분 없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체결…원유·무기류 관세 철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29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UAE는 중동 지역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아시아를 잇는 물류 허브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각국으로 진출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타니 빈 아흐메드 알제유디 UAE 대외무역 특임장관이 한-UAE CEPA에 정식 서명했다고 밝혔다. ◆ 무기류 수입 관세 즉시 철폐…원유 수입 관세 3%→0% 양국 CEPA는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후 양국 정부 간 집중적인 협상을 거쳐 같은 해 10월 타결됐다. 정부는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와 국문본 마련, 법제처 심사 등 정식 서명에 필요한 국내 절차를 진행해 왔다. UAE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4위 교역 상대국으로 손꼽힌다. 교역 규모는 2021년 113억달러에서 2022년 195억달러, 지난해 209억달러 등으로 매해 상승하고 있다. 우리는 주로 자동차·전자기기·합성수지 등 공산품을 수출하고, UAE로부터 원유·석유제품·천연가스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에너지와 원료를 주로 수입한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양국 국기를 든 삼광초등학교 어린이환영단의 환호에 인사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CEPA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양국은 높은 수준으로 상품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시장 개방 수준은 품목수를 기준으로 한국 92.5%, UAE 91.2%다. 우리 중동 주력 수출품인 무기류는 대부분 품목이 협정문 발효 즉시 UAE 시장 내 관세가 철폐돼 수출 증대가 기대된다. 압연기·금속 주조기 등 기계류 상당수는 5년 내, 자동차·부품·가전제품 등은 발효 후 최장 10년 이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특히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세도 발효 후 최장 10년 내 철폐된다. 화물·특수차 중에서는 덤프차·적재차량 등에서 상당수 즉시 철폐를 확보해 중동의 건설시장 붐에 힘입은 수출 상승이 전망된다. 이 외 의료기기·화장품 등 공산품뿐만 아니라 우리 주요 농수산물도 관세 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이로써 UAE와 아직 CEPA를 체결하지 않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을 대폭 개선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CEPA를 통해 원유 수입 관세도 철폐된다. 양국은 UAE산 원유 수입 관세를 발효 후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석유화학 제품의 주 원료인 나프타 수입 관세는 5년에 걸쳐 절반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원유 수입 관세는 3%에서 0%로, 나프타 수입 관세는 0.5%에서 0.25%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가격 경쟁력 제고와 국내 물가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 온라인 게임 서비스 '최초 개방'…처음으로 국경 간 정보 이전 허용 UAE는 다른 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에서는 개방하지 않았던 온라인 게임 서비스를 한국과의 CEPA에서 최초로 개방했다. 이를 통해 중동 지역으로 게임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공급하거나 관련 업체가 직접 현지에 진출할 때 우리 기업 활동의 법적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 우리 의료 기관의 현지 개원과 원격 진료를 허용하고, 산후조리·물리치료 서비스도 개방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이번 CEPA에서 ▲에너지·자원 ▲첨단산업 ▲순환경제 ▲시청각 서비스·공동제작 ▲스마트팜 ▲보건산업 ▲관광 ▲수송 ▲해상운송 ▲디지털경제·무역 ▲귀금속 ▲공급망 ▲경쟁 ▲바이오경제 등 신통상 의제를 포함한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했다. 특히 UAE는 다른 국가들과 기존에 체결한 CEPA와 달리 대체·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자원에 관한 협력을 포함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빈 방한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5.29 photo@newspim.com 이에 대해 산업부는 "14개 협력 분야를 명시함으로써 양국 간 미래지향적 경제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경제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고 풀이했다. 또 양국은 CEPA를 통해 통관과 정부 조달, 디지털 무역, 지식재산권 등 양국 간 무역 과정에서 적용되는 무역 규범을 개선했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은 물품 통관에 대한 사전심사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수출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 조달 협정 비가입국인 UAE와 주요 중앙정부기관의 조달 시장을 개방하고, 투명성·비차별성 원칙이 반영되도록 했다. 디지털 무역과 관련해 UAE는 자국 최초로 국경 간 정보 이전을 허용했다. 이 규정을 통해 UAE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국내로 이전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지재권 보호 규범을 도입해 우리 기업의 저작권·상표 침해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 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정부는 이날 서명된 CEPA의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이른 시일 안에 비준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양국은 CEPA 비준과 발효를 위한 자국 내 법적 절차를 완료한 후, 이를 증명하는 서면 통보를 교환하게 된다. 이후 한-UAE CEPA는 서면 통보 접수일 후 두 번째 달의 첫 번째 날에 발효된다. rang@newspim.com 2024-05-29 14:04
사진
삼성전자 노조 '창사 첫 파업' 선언...다음달 7일 '단체 연차 사용'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다. 전삼노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일방적인 사측의 교섭 결렬을 이유로 즉각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국삼성전자노조 조합원들이 29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파업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정인 기자]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노조가 여러 차례 문화행사를 진행했음에도 사측은 지난 28일 아무런 안건도 없이 교섭에 나왔다"며 "이 모든 책임은 노동자를 무시한 사측에 있다. 이 순간부터 즉각 파업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전삼노는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는 것'이 가장 큰 요구사항이라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임금 1~2% 인상이 아니다. 일한 만큼 공정하게 지급하라는 것"이라며 "성과금을 많이 달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제도 개선을 통해 투명하게 지급해 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삼성전자만의 처우개선이 아닌 삼성그룹 계열사와 협력사, 한국의 노동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버스를 이용해 24시간 농성을 이어간다. [사진=김정인 기자] 전삼노는 총파업까지 단계를 밟아나가겠다며 다음달 7일, 조합원 2만8400명의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해 첫 파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24시간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지난 1월부터 임금협상을 위한 교섭을 이어왔지만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는 결국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기 결정과 조합원 찬반 투표 등을 거쳐 지난달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후 지난 28일 임금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사측 인사 2명의 교섭 참여를 두고 입장차가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업턴을 기대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 갈등 장기화로 '노조 리스크'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은 최근 10년 내내 위기라고 외치고 있다"며 "위기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가 핍박받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kji01@newspim.com 2024-05-29 13: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