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유튜브부터 지상파까지…다시 부활하는 '토크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관찰예능과 리얼버라이어티로 인해 자취를 감췄던 토크쇼가 다시 부활했다. 2000년대 초 스타들과의 진솔한 이야기로 호평을 이끌었던 토크쇼가 지상파와 웹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 SBS·MBC, '강심장 리그'-'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리얼 버라이터티와 관찰예능으로 인해 사라졌던 토크쇼는 지난 2019년부터 부활을 알렸다. 배우 이동욱은 2019년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를 선보였다. 이는 각 분야 최고 셀럽을 초대, 스튜디오에서 나누는 토크쇼였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던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는 배우 공유, 전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희극인 이수근과 전 국회의원 박지원, 연상호 영화감독, 최현미 복싱선수 등을 초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강심장 리그' 포스터 [사진=SBS] 2023.06.16 alice09@newspim.com

KBS2TV 역시 2018년부터 '대화의 희열'을 통해 시대를 움직이는 '한 사람'의 명사와 사석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셉트의 토크쇼를 선보였다. 이는 시즌3까지 진행됐으며 이국종 의사, 배철수, 조수미 성악가, 가수 양희은, 전 프로골퍼 박세리, 배우 성동일 등이 출연했다.

그러다 2021년 이후 다시 잠잠해졌던 토크쇼는 올해부터 다시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BS와 MBC는 각각 '강심장 리그'와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를 런칭했다. 지난달 23일 첫 선을 보인 '강심장 리그'는 강호동과 이승기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강심장 리그'는 2011년 막을 내린 후 12년 만에 부활해 시작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강심장 리그'의 경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가 사라진 요즘, 핫한 인물들과 요즘 이슈가 무엇인지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알려주는 콘셉트로 기획의도를 잡았다. 첫 방송은 2.9%(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으로 시작해 지난 13일 방송된 4회 방송분은 2.4%로 꾸준히 2%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포스터 [사진=MBC] 2023.06.16 alice09@newspim.com

MBC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는 스페셜 게스트가 자신의 '안하던 짓 박스'를 공개하고, 이를 키워드 토크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이다. 이용진과 조세호, 최시원, 주우재, 유병재가 진행을 맡아 유쾌한 입담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 유튜브, 숏폼으로 선보이는 '토크쇼' 유행

지상파보다 먼저 토크쇼를 선보인 곳은 바로 유튜브이다. 많은 스타들이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힌 후, 이영지와 방탄소년단 슈가 등 역시 자신의 채널에서 술을 곁들인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또 개그맨 이용주, 김민수, 정재혁으로 구성된 개그 창작 집단 '피식대학'은 미국의 토크쇼를 오마주한 '피식쇼'를 통해 인기 스타들을 초대해 다채로운 토크를 선보이고 있으며, '피식쇼'의 경우 TV 예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백상예술대상시상식에서 '예능부문-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민 MC'로 손꼽히는 유재석 역시 지상파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주로 활약했지만, 유튜브 '핑계고'를 통해 토크쇼를 선보이고 있다. '핑계고'는 유재석이 친한 스타들을 초대해 커피를 마시며 정말 '수다'를 떠는 콘텐츠로 송은이가 출연한 초기 영상은 누적 조회수 610만뷰를 기록했다. 또 이동욱, 조세호, 남창희가 출연한 '설 연휴는 핑계고'는 768만뷰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유재석의 '핑계고' 유튜브 콘텐츠 [사진=뜬뜬 채널 '핑계고' 캡처] 2023.01.02 alice09@newspim.com

이영지의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은 술을 곁들인 '술토크쇼'로, 인기 K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에스파 카리나가 출연한 영상은 1211만뷰, 세븐틴 도겸과 조슈아가 출연한 영상은 1244만뷰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유튜브의 경우 숏폼 형식으로 30분 내외 구성돼 시청자들이 이동 시간에 편히 볼 수 있어 점차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와 유튜브 플랫폼에서 토크쇼가 다시금 부활하고 있다. 현재 리얼버라이어티, 관찰 예능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많은 스타들이 토크쇼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 리얼버라이어티나 관찰 예능에서는 스타들이 자신의 일상이나 집을 공개하거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토크쇼는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차분히 털어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리얼 예능'에 부담을 느끼는 스타들이 토크쇼를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튜브 토크쇼의 3~4명으로 구성된 인물들이 꾸리는 반면, 지상파 토크쇼는 다수의 출연자들이 나오며 차별성을 두고 있다. 지상파의 경우 아직 성적 면에서는 저조하지만, '토크쇼'의 부활을 본격적으로 알린 만큼 유튜브에 대항해 얼마나 신선한 출연진으로 자극적인 부분 없이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