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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서 미사일부품 조달 북한인 부부 제재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04:01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04:01

재무부 베이징 거주 최철민 부부 제재 목록 추가
자체 생산 못하는 부품 中서 조달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에서 북한 탄도미사일 개발을 위한 금지 물품을 조달한 북한인 2명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북한 국적의 최철민과 최은정 부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장비와 물자 조달에 관여했다"면서 제재 목록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최철민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의 중국사무소 대표로 북한 무기 거래 당국, 중국 국적자 등과 협력해 북한 탄도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재료 등 다양한 물품들을 구매 조달했다.  

그는 이밖에 1000명 이상의 북한 노동자를 중국으로 파견하는 데에도 관여했고, 이란인 고객을 위한 전자장비 구매를 위해 북한 관리들과 협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무부는 또 아내 최은정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 소속으로 남편 최철민의 무기거래 기관과의 업무와 관련된 공식 출장에 동행했으며, 최소 한 차례 이상 북한 탄도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이중용도 물품 조달을 위해 제2자연과학원과 협력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KN-23의 근거리 탄도미사일(CRBM) 동시 사격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첨단무기 연구·개발 기관으로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대상이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생산에 사용되는 다양한 품목을 조달하는 제2과학연구원의 능력을 더욱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FAC는 이밖에 "북한이 불법 대량살상무기(WMD)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연구∙ 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불법적으로 수입하기 위해 중국과 이란을 포함한 외국 주재 대표부 네트워크를 계속 활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북한은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탄도 미사일 관련 부품을 외국에서 조달하는 데 의존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러한 부품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 외교 공관이나 무역관 직원, 제3국 국적자, 외국 기업 등 광범위한 해외 조달 대행 네트워크를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 및 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보도자료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은 최근 실패한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까지 포함해 지역과 국제 안보를 계속 위협한다"면서 "미국은 무기 프로그램에 재료를 공급하는 북한 정권의 불법 조달 네트워크를 겨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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