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속보] "합천군 영상테마호텔 PF대출 관련업무는 무능·밀실행정 표본"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17:34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17: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PF대출 승인 시 불리한 내용 변경 노력 없어
합천군의회, 경위 파악·감사원 감사 청구 검토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합천영상테마파크호텔 조성사업 민간시행사의 거액 횡령사태와 관련해, 경남 합천군이 전임 군수시절에 진행된 시행사 사업비의 PF대출 최종 승인단계에서도 불리한 계약내용을 변경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출승인 때 합천군 실무부서가 반발했는데도 불과 몇일 만에 승인 처리된 것으로 드러나, 이번 시행사 '먹튀' 사태에 이같은 합천군의 '밀실·무능행정'이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합천군의회는 실시협약의 의회 동의 과정에서 합천군에서 채무보증 사실을 숨긴 것<뉴스핌 · 6월 6일자 단독보도>은 군민을 우롱한 행위라는 인식 아래 자세한 경위파악과 함께 대처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공사가 중단된 합천영상테마파크호텔 건립 공사장의 7일 모습. 이 사업시행사의 거액 먹튀로 지난 1일부터 공사가 멈췄다. 2023.06.07

7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이 사업 주무관청인 합천군과 사업시행사인 모브호텔앤리조트는 지난 2021년 9월에 체결한 '영상테마파크 숙박시설(호텔) 건립' 실시협약에 대해 10월에 합천군의회 동의절차를 거쳤다.

시행사는 이 실시협약의 바탕 위에서 같은 해 12월 초에 메리츠증권을 비롯한 PF금융 대주단 등과 대출약정을 맺었다. 그 직후 대출약정서 사본을 첨부하면서 550억원의 PF자금조달 계획 승인을 요청하는 공문을 합천군에 보냈다는 것이다.

공문 내용은 실시협약 및 대출약정에 따라 PF대출의 후행조건인 호텔운영계약서가 기한 내에 금융대주단에 제출되지 않아 '기한의 이익'이 상실될 경우에 초점이 맞춰졌다. 즉, 기한이익의 상실로 실시협약이 해지될 경우 합천군이 그로부터 1년이내에 대체사업자를 선정하지 않거나 선정된 대체사업자가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않으면 어떤 경우던 손해배상해야 한다는 게 핵심내용으로 알려졌다.

합천군은 이 공문을 받은 지 불과 2~3일 만에 승인했고, 그에 따라 550억원의 시행사 PF대출이 확정됐다.

하지만 합천군은 시행사 측에서 '양측이 상호 협의해 대주단의 동의를 얻어 실시협약을 변경할 수 있다'고 공문에서 의사표시를 했는데도 불리한 계약내용을 바꾸려는 시도를 별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합천군 실무부서 관계자들이 시행사에서 잘못할 경우까지 자치단체에서 손해배상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는 데에 반발했는 데도 불과 몇일 만에 대출승인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져, 그 배경에 의문이 남는다.

합천군 관계자는 "자세한 내막은 수사·감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다른 문제는 합천군의 이 사업 대출승인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위기 발생에 따라 지자체 채무관리를 강화하는 정부 발표가 나온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1년 12월 7일 '2022년 지방재정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자치단체·지방공공기관 채무관리 강화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 방안은 자치단체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증채무 부담행위의 최초 발생뿐 아니라 금액과 내용 변경에 대해서도 반드시 지방의회 의결을 받도록 했다. 이를 위반한 보증채무 부담행위로 자치단체가 보증채무를 이행하게 된 경우에는 교부세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합천군은 이 사업의 채무보증 사실을 숨긴 실시협약에 대해 군의회 동의 절차를 거친 데 이어 당초 실시협약에서 400억원이던 사업비가 PF대출 승인 때 550억원으로 무려 150억원이나 증액된 사실도 군의회에 보고하지 않았다.

합천군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최근 두차례 간담회를 갖고 막대한 채무보증 사실을 숨긴 합천군의 실시협약 동의안 심의요청은 군민에 대한 중대한 기망행위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합천군의회는 8일까지 이 사업의 각종 계약서와 서류를 제출할 것을 합천군에 요구하고, 이날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의혹을 면밀히 들여다보기로 했다. 나아가 감사원 공익 감사 청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삼술 군의장은 "현재 경남경찰정에서 수사 중이지만 사안이 중차대한 만큼 8일 오전에 전 군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원 감사 청구 문제를 의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ohong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