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돈에 굴복한 PGA... 뒤통수 맞은 PGA선수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PGA 투어와 LIV 골프의 전격 합병이 불러온 후폭풍이 거세다. PGA는 '골프의 세계적 통합'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허울뿐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PGA와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DP월드투어가 합의한 공동 선언문을 보면 PGA가 '오일머니'앞에 굴복한 게 잘 나타난다. 새로운 공동 소유 영리 법인의 구성 및 운영은 PGA가 중심이지만 PIF가 독점적 투자자가 된다. 제이 모너핸 PGA 커미셔너가 새 법인의 최고 경영자를 맡고 야시르 알-루마얀 PIF 총재가 회장에 오른다. PIF가 사실상 PGA를 인수합병하는 셈이다. 세 단체가 진행중인 소송은 모두 취하한다. LIV골프에 가담한 선수들은 PGA와 DP월드투어 복귀가 가능해진다.

제이 모너핸 PGA투어 커미셔너. [사진 = PGA]

날벼락같은 전격 합병의 최대 피해자는 PGA 선수들이다. 천문학적 금액을 뿌리치고 전통을 존중하고 의리를 지킨 선수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PGA 지키기에 앞장섰던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조차 합병 소식을 미리 전해받지 못했다. 야후스포츠는 "우즈는 8억 달러(약 1조404억원)의 제안을 거부했다. 우즈에게는 그 돈이 없어도 그만이지만 리키 파울러는 7500만 달러(약 975억원)의 기회를 사양했다"고 전했다.

콜린 모리카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긴 하루였다"고 토로했다. 교포 마이클 김은 "선수 회동을 생중계하는 건 어때? 농담이지만 난 심각해"라는 글을 올렸다. 안병훈 역시 "PGA를 옹호했던 선수들은 패배자가 됐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PGA선수 출신 골프 애널리스트 브랜던 챔플리는 "골프 역사상 가장 슬픈 날. PGA투어는 골프의 미래를 팔았다"라고 한탄했다.

RBC 캐나다오픈(8일 개막)이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는 PGA선수들로부터 '위선자'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당시 PGA선수들의 반발이 격해서 그 자리에 있던 호주 출신 골퍼 제프 오길비는 "내가 모너핸이 아닌 게 다행"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9·11 테러 희생자 유족들 역시 들고 일어났다. LIV 골프의 자금줄인 사우디가 9·11 테러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미국 내 LIV 골프 개최를 적극 반대했던 사람들이다. 유족 연합 회장은 "모너핸 등 PGA 리더들은 자신들의 위선과 탐욕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PGA에게 배신당했다"면서 "우리에게 보인 그들의 관심은 단순히 돈을 추구하는 겉치레에 불과했다"고 비난했다.

모너핸은 "위선자라는 비난을 감수하겠다. 과거에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나도 잘 안다"며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큰 그림을 본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모너핸의 신뢰 추락과 함께 LIV 골프 출범을 이끌었던 CEO 그렉 노먼 위상도 떨어졌다. 미국 매체는 "이번 합병에서 노먼은 철저히 배제됐다. 그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LIV 골프 출범을 이끌었던 CEO 그렉 노먼. [사진 = 게티 이미지]

전격 합병에 표정관리하거나 반색하는 사람들도 있다. 거액을 받고 LIV로 옮긴 선수들은 목돈 챙기고 PGA 복귀 길이 열려 최종 승자가 됐다.

2억 달러(약 2600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가장 먼저 LIV로 간 필 미켈슨은 행복한 얼굴 이모티콘과 함께 '멋진 오늘 하루'라고 글을 남겼다. 원로 골퍼 잭 니클라우스는 "모너핸 커미셔너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무대에서 경기하게 됐다고 기뻐했다. 나도 골프 발전에 유익하다는 그의 생각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골프의 멋진 세계를 위한 크고 아름답고 멋진 계약이다. 모두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반색했다. 그가 소유한 골프장에서 LIV 대회를 다시 개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 발표가 나온 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났다. 미국 언론 등 일각에선 '사우디의 정치적 승리'라는 분석을 제기한다. 미국과 사우디간 정치적 이해관계와 화해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는 것이다. 미국 정가에선 막대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포츠를 통해 인권 침해 국가 이미지를 세탁하는 '스포츠 워싱'을 시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사우디가 하나로 통일된 골프 왕국을 돈으로 사들였다"고 비난했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설연휴 한낮 18도 '포근'…16일 비·눈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올해 설 연휴는 대체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연휴 중반 강원 영동·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예보돼 귀성·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인다고 예보했다.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4~7도, 낮 최고기온은 7~18도를 오르내리겠다. 북쪽에서 강한 한기가 남하하는 양상은 아니어서 큰 한파는 없을 것으로 예보됐다. 설 연휴 기간 날씨 전망. [사진=기상청] 다만 16일에는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가 동쪽 상단으로 이동하며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낮아져 아침 최저기온 -6~6도, 낮 최고기온 3~11도의 평년 수준 기온을 보이겠다. 강수 강도와 범위는 변동성이 있다. 상층 찬 공기가 강하게 남하할 경우 영동 지역 적설이 늘어날 수 있다. 반대로 제주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이 북상하면 강수 구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연휴 기간 주의할 기상요소는 안개와 도로 살얼음이다. 15일까지 서해안과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이슬비나 빗방울이 떨어지겠고 기온이 낮은 곳에서는 어는비와 도로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귀성·귀경길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3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설 명절 특화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도로·해양·공항 기상 등 이동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도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6-02-12 12:51
사진
"SK하이닉스 경영성과급, 임금 아냐"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이 SK하이닉스 퇴직자들이 제기한 퇴직금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경영성과급을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으로 보지 않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 1부(주심 대법관 마용주)는 12일 오전 10시 SK하이닉스 퇴직자 김모 씨 등 2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퇴직금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매년 연도별로 당해 연도에 한정해 지급 여부와 지급기준을 정한 노사합의에 따라 경영성과급이 지급된 사정만으로는 단체협약이나 노동관행에 의한 피고의 지급의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SK하이닉스 CI.[사진=뉴스핌DB] 대법원은 또 SK하이닉스의 취업규칙이나 월급제 급여규칙에 경영성과급에 관한 규정이 없고, 매년 노사합의를 통해 성과급을 지급했지만 경영상황에 따라 언제든 합의를 거부할 수 있었다는 점을 들어 "경영성과급을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할 의무가 지워져 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근로 대가성 판단에 관해 영업이익 또는 EVA 발생 여부와 규모와 같이 근로자들이 통제하기 어려운 다른 요인들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경영성과를 지급기준으로 한 경영성과급은 근로 대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1999년부터 매년 5~6월경 노조와 교섭을 통해 경영성과급 지급 여부와 기준, 한도, 지급률 등을 정해왔고, 2007년부터 생산성 격려금(PI)과 초과이익 분배금(PS)이라는 명칭으로 바꿔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EVA는 경제적부가가치로, PS를 산정하는 기준이다. 김 씨 등은 회사가 매년 정기적으로 경영성과급을 지급해온 점을 들어, 이를 근로의 대가인 임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PI와 PS를 평균임금에 포함하지 않고 산정한 퇴직금은 부당하다며 2019년 소송을 제기했다. 하급심에서 김 씨 등은 패소했다. 1심 재판부는 "PI 및 PS를 포함한 경영 성과급은 근로의 제공과 직접적이거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항소심 역시 "PI 및 PS는 회사의 경영성과를 근로자들에게 배분하는 성격이 강해 개별 근로자의 근로제공 그 자체와 직접적 혹은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근로기준법상 평균임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임금은 사용자에게 지급의무가 지워져 있고, 금품지급의무의 발생이 근로제공과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그것과 밀접하게 관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근로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어야 한다"며 기존 임금성 관련 법리를 재확인했다.  right@newspim.com 2026-02-12 10:5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