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공식 기자 =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테슬라와 합작한 미 네바다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세대 전기차(EV) 배터리 4680의 생산량을 3년 동안 10% 늘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파나소닉 관계자는 계열사 파나소닉 에너지가 네바다 공장에 15번째 생산 라인을 설치한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가 나온 후 이같이 말했다.
파나소닉 에너지는 지난주 개최한 사업전략회의에서 2026년 3월까지 네바다 공장의 생산량을 10%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달 북미에서의 테슬라 4680 배터리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최소 2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으로 2031년 3월까지 자동차 배터리 용량은 연 200GWh(기가와트시)로 지금 보다 4배 늘어난다. 당시 파나소닉은 어디에 공장을 건설할 지는 밝히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파나소닉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가 최근 파나소닉이 만드는 모든 배터리를 구매할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생산 라인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는 이미 4680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 배터리는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테슬라 전기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적인 배터리라고 추켜 세웠다.
지난 2015년 1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전시된 파나소닉의 2차전지. 2015.01.08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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