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이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9회 국제세포유전자치료학회(ISCT)에서 프라이밍 기술로 기능이 강화된 중간엽줄기세포의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 연구를 통해 프라이밍 기술(줄기세포 기능 강화 기술)로 기능이 강화된 중간엽줄기세포가 질병 개선 효과를 크게 증가시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는 1세대 줄기세포에 면역환경 자극을 줌으로써 기능을 강화시킨 줄기세포를 2세대 줄기세포라 명명하고, 중간엽줄기세포의 치료 효능을 높이기 위해 프라이밍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에스씨엠생명과학도 2세대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향상시키는 면역자극인자의 새로운 조합을 발견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연구사업혁신개발본부 연구개발부 남지훈 대리(왼쪽)가 자사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 |
에스씨엠생명과학은 기존에 잘 알려진 TNF-α와 IFN-γ 조합에 IFN-α와 Vitamin B6를 추가하면 ICOSL, TSG-6, PD-L1, GAL-9 및 IL-1RA와 같은 면역 조절 인자의 발현이 유의적으로 증가하며,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Foxp3+IL-10+CD4+ 조절 T세포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에 프라이밍한 중간엽줄기세포를 주입하면 IgE의 분비가 유의적으로 크게 감소하고, 면역 밸런스를 조절해 아토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IgG2a의 생산 또한 유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병변 부위가 효과적으로 완화되고,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염증 유발에 의해 증가된 비만 세포도 현저하게 감소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중간엽줄기세포보다 프라이밍한 중간엽줄기세포가 아토피 피부염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능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로써 에스씨엠생명과학은 프라이밍 기술을 활용한 중간엽줄기세포가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중간엽줄기세포의 프라이밍 기술을 인정받아 현재 국내 특허를 보유 중이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현재 임상시험 중인 3건의 줄기세포치료제 외에도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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