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고흥군이 여성농업인의 가사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농번기 여성농업인의 급식 준비 등에 따른 가사 부담을 줄이고 영농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급식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또는 반찬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을단위 공동급식 [사진=고흥군] 2023.05.31 ojg2340@newspim.com |
사업에 선정된 마을은 마을 공동급식시설을 갖춘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공동급식을 운영하고 마을당 242만원(조리원 인건비 112만 5000원, 부식비 129만 5000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급식시설이나 인력 부족으로 자체 급식이 어려운 마을은 음식업 등록업체나 반찬 사업자 등을 선정해 반찬·도시락 배달로 대체할 수 있다.
지난 3월 마을별 공동급식 지원 신청서를 받아 급식을 희망하는 129개 마을을 마을공동급식 지원 대상으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예산을 추가 확보해 가을철 농번기 공동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마을공동급식은 농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공유의 장이 되기도 하며 주민과의 소통, 화합에도 기여하고 있어 농업인의 만족도가 높다"며 "매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더 많은 마을이 공동급식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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