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울버햄튼 황희찬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29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재정적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여러 선수를 이적시켜야할 상황이다. 토트넘은 황희찬이 손흥민과 함께 양쪽 날개를 맡아주길 희망한다"며 "토트넘은 황희찬이 빠른 스피드로 뚫어버리는 저돌적인 드리블과 적극적인 몸싸움, 파워 있는 슈팅에 반했다. 이미 그의 이적료로 2000만 유로(약 283억원) 준비도 끝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은 이번 시즌 8위까지 추락했다. 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로 해리 케인이 오는 여름 팀을 떠날 수 있다. 선수 보강이 필수다"라고 덧붙였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뉴캐슬 등 여러 클럽의 주목을 받는 황희찬. [사진 = 게티 이미지] |
익스프레스는 또 "황희찬이 올 시즌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생각하면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챔피언스리그 경험을 가졌다. 또한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최전방에서 뛰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라며 이적설에 설득력을 더했다. 아울러 "황희찬과 홀란드는 2019~2020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벼랑 끝까지 몰아세웠다. 리버풀에게 큰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칭찬했다.
익스프레스는 "뉴캐슬 유나이트도 황희찬에게 관심이 있다"며 "뉴캐슬은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최전방에서 여러 역할을 할 플레이어를 원한다. 황희찬은 그 역할을 해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영국 언론 '미러'도 29일 "황희찬의 영입에 뉴캐슬 등 여러 클럽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토트넘, 애스톤 빌라, AS 로마, 뉴캐슬까지 4파전 양상"이라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올 시즌 오일머니를 앞세워 2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쥐었다. 빈 살만 구단주는 "챔스리그를 제패할 수 있는 팀을 만들겠다"는 야심에 드러내며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영입에 1억5000만 파운드(약 2510억원)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부상 악재 속에서도 뒷심을 발휘하며 4골, 3도움을 올리고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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