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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디자인의 연금술사 요시다 유니, 서울미술관서 대규모 해외 첫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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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4일부터 2023년 9월 24일까지 4개월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미술관은 지난해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대규모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3650 스토리지-인터뷰> 두 개를 열었다. 그리고 잠시 휴지기. 올해 11년째를 맞아 꺼내든 첫 카드는 '플레잉 카드', 요시다 유니(吉田ゆに·43) 개인전이었다.

5월 24일(수)부터 2023년 9월 24일(일)까지 4개월간 진행하는 《YOSHIDA YUNI; Alchemy》展은 전 세계를 무대로 패션브랜드, 잡지, 광고, 아티스트의 비주얼을 디렉팅하는 요시다 유니의 여정을 소개하는 전시다.

요시다 유니(b. 1980)는 일본의 5대 미술대학중 하나인 여자미술대학(Joshibi University of Art and Design)을 졸업했다.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 국내 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가 다녔던 대학이다.

대학 졸업 후 요시다는 대형 광고회사 오누키 디자인(ONUKI DESIGN)에 입사했다. 이후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 거장 노다 나기(Noda Nagi)의 우주 컨트리(Uchu Country)를 거쳐 2007년에 독립하여 광고와 영상, 앨범, 책 디자인 등 폭 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사진=조용준 기자]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CG는 안돼. 오직 수작업으로만! 

첨단 디지털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요시다 유니는 CG(컴퓨터 그래픽) 대신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다양한 소재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아날로그 수작업'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한다. 작가는 사물의 속성을 깊게 관찰하고 그것들을 자신의 손으로 섬세하게 재조합한 작품을 통해 인간적인 감성과 따뜻함을 작품에 담아낸다. 익숙한 형상과 사물들이 하나의 화면에서 낯설게 조화를 이루는 그녀의 작업은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시 제목인 'Alchemy(연금술)'처럼, 요시다 유니는 대상이 가지고 있는 빛과 어둠, 유형과 무형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세밀하게 조작하여 평범한 것을 비범한 것으로 '변환'시키고 원물의 형태를 재조합하여 아름답고 의미 있는 작품으로 '변형'한다. 작품에 등장하는 재료들은 모두 '날 것'으로 요시다 유니의 손에 의해 오려지고 붙여지고, 조합되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바나나로 형상화한 하이힐 신은 다리, Yellow Dance. [조용준 사진]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그녀는 이에 대해 "수작업만이 내가 원하는대로 가장 가깝게 다가설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결코 담을 수 없는 따뜻함과 열정을 담고 싶어서 수작업만을 고집한다"고 설명한다.

꽃과 과일 같은 생물의 시간적 유한성을 멈추어 놓고 화면에 사라지지 않을 영원한 온기를 더하는 그녀만의 독특한 제작 방식 덕분에 관람자는 시간을 들여 관찰하면 할수록 새로운 것을 발견하게 된다. '관람' 자체의 시각적 만족뿐만 아니라 이미 알고 있던 대상에 대한 창의적인 관점을 체험함으로써 예술이 주는 즐거움 또한 느끼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도 요시다는 "어려서부터 나는 매우 현실적인 아이였다. 픽션보다 논픽션을 좋아했다. 그러다보니 사물의 보이지 않는 단면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늘 현미경을 끼고 살았다. 사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했다. 그러한 습성이 현실 속에서 판타지를 찾는 일로 바뀐 듯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3개의 막(씬)으로 구성된 15년 전작 230여점

이번 전시는 요시다 유니의 첫 해외 전시로, 15여 년에 걸친 전작 230여 점을 소개한다. 순수 개인 작업을 포함해 광고, 뮤직비디오, 앨범, LP, 책 디자인 등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총 3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특히 전시의 3부에서는 요시다 유니의 2023년 신작 <플레잉 카드(Playing Cards)> 50여 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작가는 서울미술관과 함께 1년간 전시 기획의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공을 들였고, 그 과정 중 트럼프 카드를 재현한 신작을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작품은 전 세계인에게 익숙한 소재인 트럼프 카드를 요시다 유니만의 시각으로 독특하게 재해석한 것으로, 인물, 사물, 과일, 꽃, 음식 등 15여 년에 걸쳐 요시다 유니가 천착해온 다양한 소재들이 총체적으로 구현된 결정체라 할 수 있다.

● PART 1 [FREEZE DANCE]

요시다 유니는 '자연물에는 똑같은 형태나 색상이 존재하지 않고 각각의 형상과 색감에 차이가 있다'는 점에 기인하여 그 간극을 세밀하게 조작한 작업을 선보인다. 생명력을 지닌 꽃과 과일의 시간적 유한성을 뛰어넘어 영원의 순간으로 담아낸 자연물 시리즈는 아날로그 수작업의 절정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LAYERED, 2018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유시다 유니, PEEL, 2019 (banana) 흘러내린 듯하지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작가가 직접 깎아서 늘어뜨린 것이다.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PEEL, 2019. 이 역시 사과 밑에 오렌지 조작을 끼어 넣어 마치 바나나가 뚫고 지나간 듯한 착시 현상을 만들어냈다.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THE MOMENT. 튤립은 요시다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다. 튤립의 줄기를 비틀어 클립이나 옷핀으로 형상화했다.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PART 2 [HIDDEN PICTURES]

수백 장의 러프 스케치와 직접 구한 소품으로 완성된 독창적인 요시다 유니의 작업은 주요 브랜드 광고주들의 러브콜과 함께 그를 세계적 아트디렉터 반열에 오르게 했다. 2부에서는 브랜드와 아티스트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요시다 유니 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업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SO-EN _75 years of girls. 소엔출판사 75주년을 맞아 1300권의 잡지에 일일히 그림을 그려넣어 조합한 여인상이다. [조용준 사진]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SO-EN _FLOWER SKULL_, 2021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SO-EN, "PLAY A SENSATION" vol 27. [조용준 사진]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PART 3 [PLAYING CARDS]

최초로 공개되는 요시다 유니의 2023년 신작 <Playing Cards> 는 유년기부터 이어온 작가의 꿈과 흥미, 즐거움을 담고 있다. 15여 년을 천착해 온 작가만의 섬세한 아날로그 기술력으로 인물과 사물, 빛과 시간에 이르는 일상의 모든 소재를 녹여낸 <Playing Cards>는 이미지 연금술의 극치를 보여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Playing Cards, 2023_RED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 Playing Cards, 2023_KC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Playing Cards, 2023_4H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 유니의 시선 

<YOSHIDA YUNI; Alchemy>展 은 요시다 유니의 다양한 작품뿐만 아니라 아이디어 구상 단계에서 그린 러프 스케치와 촬영 시 사용했던 메이킹 소품을 함께 전시한다.

작가는 서울미술관의 전시 준비기간 동안 한국에 머무르며 스케치와 소품을 직접 설치해 한국 전시의 기대감을 높였다. 촬영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형상을 완성하듯 섬세하고 치밀한 배치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하였다. 작업의 결과물로 만났던 한 장의 사진 속에 얼마나 많은 아이디어가 깃들고 지난한 과정을 거쳤는지 작가의 손길로 완성된 소품을 통해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유니의 작업 과정을 알 수 있는 작업 소품들 [사진=서울미술관]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제작 과정에 관한 이야기는 작품 옆에 설치된 캡션 「유니의 시선」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 제작 과정에 얽힌 비화와 아이디어 구상의 순간들을 작가가 직접 작성하였다. 우리의 시각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과 더불어 작가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작품을 보다 풍부하게 감상하는 장을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요시다 인터뷰와 책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 [조용준 사진]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한편 전시장에는 다양한 읽을거리가 준비되어있다. 요시다 유니의 첫 해외 전시의 개관과 내한을 축하하며 일본 최정상의 스타들과 국내의 그래픽 아티스트, 현 한국 디자인계를 이끄는 스튜디오 대표들의 축전이 준비되었다. 요시다 유니의 뮤즈이자 작품 속 모델로 자주 등장하는 코미디언 와타나베 나오미, 일본의 영화 거장 이와이 슌지 감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의 축전을 만날 수 있다.

이와이 순지는 이렇게 써놓았다.  

"하이힐과 사과가, 소녀의 배꼽 위에서 우연히 만나는 듯한 아름다움" 이런 식으로, 요시다 유니가 지닌 아름다운 세계를 언어로 표현하면 굉장히 난해한 표현이 되어버린다.

◆ 얼리버드 위크와 전시 연계 프로그램

현재 서울미술관은 5/31(수)까지 얼리버드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23일까지 사전 예약한 관람객에 한해 20% 할인 혜택을 주는 특전으로, 판매 개시로부터 5시간 만에 조기 마감되었다. 위 기간 동안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하지 못했더라도 현장에서 관람권을 구매하여 입장 가능하며, 6월부터는 별도의 온라인 예약 없이 현장 판매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7월과 8월 각 1회 씩, 총 2회에 걸쳐 아티스트 토크가 예정되어 있다. 토크에서는 작품의 제작 과정과 제작 동기, 15여년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 준비 과정 등 생생한 현장과 뒷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일정 및 참여 방식은 추후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서울미술관 큐레이터가 '플레잉 카드'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조용준 사진] 2023.05.26 digibobos@newspim.com

또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으로 <2023 샘키즈 메이킹 스튜디오>가 진행된다. 본 프로그램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주말에 진행하는 프리미엄 교육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전시 감상과 더불어 작가 워크숍 등 다채로운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7월 중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현장에서 무료 오디오 가이드가 제공되며,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매일 14시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는 사전 예약이나 비용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20인 이상의 단체의 경우 사전 예약을 통해 별도의 고품격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아트패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는 서울미술관 홈페이지 및 대표 전화를 통해 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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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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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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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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