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로큰롤 여왕'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3세.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터너의 대리인은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을 잃었다"며 그가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 소재의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알렸다.
터너는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에 장암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 다음해에는 신장 이식수술을 받는 등 최근 몇 년 사이에 그의 건강은 급격히 나빠졌다.
장례식은 터너의 가족과 지인들 사이에 비공개로 진행된다.
로큰롤(rock'n'roll)이 대중음악의 한 주류로 유행하던 1950년대 후반부터 활동해 1970~80년대에 전성기를 맞이한 터너는 수많은 히트곡을 낳았다.
그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으로 198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레코드상' 등 3관왕을 했고 1984년 발매한 '프라이빗 댄서'(Private Dancer) 앨범은 2억장이 팔리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미국 테네시주 출생인 터너는 싱어송라이터인 첫번째 남편 아이크 터너와 이혼 후 1985년 독일 음악 기업인 에르빈 바흐와 만났고 그로부터 3년 뒤에 영국 런던으로 이주했다.
2009년 월드 투어를 마지막으로 은퇴한 터너는 이후 남편과 결혼하며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스위스 국적인이 됐다.
미국 가수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사진=공식 페이스북]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