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로·종로·우정국로 일대 교통통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부처님오신날(5월 27일)을 맞아 20일 서울 도심에서 4년 만에 대규모 연등 행렬이 열린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행렬이 지나는 종로는 양방향 교통이 완전히 통제된다.
경찰 등에 따르면 대한불교조계종 등 불교계 종단들로 구성된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동대문(흥인지문)에서 출발해 1호선 종각역 사거리를 거쳐 조계사까지 이동하는 연등 행렬을 한다.
2023년 연등행렬 구간 및 이동시간. [사진=서울시 제공] |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날 오후 1시부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흥인지문에서 종각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양방향 전면 통제된다.
21일 오후 9시부터 조계사에서 인사동까지 이동하는 소규모 연등놀이가 진행되며 조계사 앞을 지나는 우정국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경찰은 장충단로 구간은 행렬 통과 시에도 탄력적으로 동서 간 차량 소통을 실시하고 종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율곡로로 우회 조치한다.
또 교통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통제구간 주변에 안내 입간판, 플래카드 476개를 설치하고 교통경찰 등 430여명을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교통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사 당일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 종합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연등 행렬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과 비슷한 규모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전국 60개 단체 소속 약 5만명이 1인당 연등을 2개씩 들고 참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등회를 보기 위해 오는 시민을 포함하면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연등 행렬 종료 후 종각역 사거리에서는 시민들이 강강술래와 노래를 즐길 수 있는 대동 한마당이 열린다.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도 함께 열린다.
광화문 광장, 조계사, 봉은사 등에서 한지로 제작한 여러 형태의 등을 선보이는 전통 등 전시회가 앞서 개막했으며 다음 달 28일까지 행사가 이어진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27일에는 조계사를 비롯해 전국 사찰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린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