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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 5월 경매…이우환·유영국·장욱진·아야코 록카구 작품 출품

기사입력 : 2023년05월18일 10:05

최종수정 : 2023년05월18일 10:05

30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서 경매 개최
'한국 실험미술' 섹션 별도 구성
한국 미술 이끈 1960~70년대 활동 작가로 구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서울옥션 5월 경매에 이우환, 유영국, 장욱진, 아야코 록카구 등 국내외 주요 동시대미술 작가의 작품이 출품된다.

30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되는 5월 'Contemporary Art Sale'의 출품작은 총 80점 약 68억원 규모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46, 이우환, 1936- , '무제', carved wood, 140×72.5×2.5(d)cm, 1972, 별도문의 [사진=서울옥션] 2023.05.18 89hklee@newspim.com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에 '한국 실험미술' 섹션을 별도로 구성했다. 한국 실험미술을 주제로 한 대규모 순회전이 올해 5월 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시작해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LA 해머 미술관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단색화 이후 미술시작에 대두될 주요 테마로서 한국 실험미술의 가능성과 가치를 살펴볼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한국 실험미술' 섹션에는 1960~70년대 국내외 미술계를 주도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한국적 재료인 노끈을 사용한 이승택의 40호 크기 작품 '무제, 물감과 콜라주를 사용한 김구림의 원화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오리와 작가의 대표적인 도상으로 꼽히는 사슴이 등장하는 이강소의 50호 크기 작품 'Untitled-94178', 푸른 빛이 인상적인 심문섭의 'The Presentation' 등도 이번 경매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29, 이강소, 1943- , 'Untitled - 94178', oil on canvas, 91×116.7cm(50), 1994, 4500만원-7500만원 [사진=서울옥션] 2023.05.18 89hklee@newspim.com

이우환, 김환기, 유영국, 장욱진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는다. 끌을 이용해 나무를 촘촘히 뜯어낸 이우환의 1972년 입체작품은 1970년대 초반 물질의 표면에 관심을 가졌던 그의 작업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아울러 푸른 공간을 배경으로 떠오른 달과 산의 모습을 군더더기 없이 표현한 김환기의 10호 크기 '산월' 또한 이번 경매의 주요작품 중 하나다.

선, 면, 색채를 활용해 깔끔한 대비를 나타내는 가운데 따듯한 색을 사용해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유영국의 30호 크기 작품 'Work', 장욱진 회화 특유의 천진하고 밝은 동심이 느껴지는 1968년 캔버스 작품 '새와 아이'도 출품됐다. 특히 1960년대는 장욱진 스스로도 "거의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라고 회고할 정도로 작가가 추상과 형상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던 시기였기 때문에 '새와 아이'는 고뇌에서 벗어난 작가의 새로운 창작열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희소성도 높은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Lot. 52, 아야코 록카쿠, 1982- , Japanese, 'Untitled', acrylic on canvas, diam 60cm, 2015, 3억 7000만원~5억원 [사진=서울옥션] 2023.05.18 89hklee@newspim.com

이 밖에도 'Contemporary Art Sale'을 통해 부쩍 따듯해진 날씨에 어울리는 꽃과 가족의 이미지가 나타나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형형색색의 꽃에 둘러싸인 소녀의 모습을 담은 아야코 록카쿠의 원화,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에바 알머슨의 작품을 비롯해 아름다운 꽃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이왈종, 김종학, 도상봉 등의 작품이 경매에 오른다.

서울옥션 'Contemporary Art Sale'의 오프라인 경매에 앞서 진행되는 프리뷰 전시는 18일부터 경매 당일인 30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과 6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전시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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