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기념성당 봉헌식 맞춰 개통
[금산=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금산군은 지난 16일 한국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불리는 진산성지 숲길 정비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2월 대전시 서구와 업무협약을 통해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충남 금산군 진산성지 숲길. [사진=금산군] 2023.05.17 gyun507@newspim.com |
숲길은 진산성지에서 대전 서구 장안까지 총 6.8km 구간이다. 군에서 조성한 구간은 진산성지에서 마근대미재까지 약 2.8km이다. 숲길 초입부에는 4.3ha 규모의 대규모 자작나무 숲이 조성돼 있다.
군은 돌계단, 돌배수로, 골막이, 징검다리 등 자연 친화적 정비에 중점을 줘 자연 그대로의 숲길을 유지하면서 이용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진산성지는 1791년 진산 사건과 함께 순교자들의 왕래가 있던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전체 노선은 이달 27일 열리는 순교자들을 위한 기념성당 봉헌식에 맞춰 개통된다.
군 관계자는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진산성지 숲길이 정비돼 진산성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천주교 신자와 함께 많은 관광객이 숲길을 통해 금산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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