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소요시간 120분에서 100분으로 단축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23기 모두 교체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시립 장사시설인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립승화원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화장로' 1기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화장로는 서울시설공단이 민간업체와 협력해 개발한 제품으로 화장 시작단계부터 종료까지 화장로 내부의 가스, 공기, 압력 등을 조정해 연소상태를 적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서울시립승화원. 총 23기의 화장로를 갖췄다. [사진=뉴스핌DB] |
4월 한달 간 설비 안정화 및 성능 최적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진행한 결과 연소 시간 단축과 함께 연료 소모량도 30% 가량 절감돼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화장시간을 현재 120분에서 100분으로 20분 단축할 수 있다. 현재 서울시립승화원의 일반화장 운영은 23기를 나눠 하루에 총 4~5회차 운영된다. 1일 최대 96구의 시신을 화장하며 마지막 화장회차는 오후 4시다. 스마트 화장로 1기 도입으로 화장공급이 하루 1건 증가했다.
공단은 국비예산 지원 및 설치 소요일수 등 고려해 내년 7기, 2025년 7기, 2026년 8기를 추가로 교체해 23기를 모두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할 계획이다.
모든 시설이 스마트 화장로로 교체되면 일 최대 화장공급이 현재 96건에서 116건으로 20건 확대되는 등 화장로 4.6기를 증설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영 이사장은 "지속적인 화장수요 증가 추세에 안정적으로 화장이 이뤄지도록 스마트 화장로 도입을 통한 화장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2026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는 등 창립 40주년과 함께 창의적 서비스 제공에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