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G 상설화 등 확장억제 실효성 강화해야"
"국민 전폭 지지 절대적…내년 총선서 압승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업그레이드 된 한미 동맹의 새로운 시작"이라고 평가하며 "한미 동맹이 안보 동맹을 넘어 첨단기술 동맹으로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혈맹으로 불리고 있는 성공적 동맹이 앞으로 더욱 성공적인 동맹으로 기록될 수 있느냐는 이제 우리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06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안보 측면이나 산업계의 불이익 문제를 해소시키지 못했다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만큼 앞으로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함께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야당을 향해 "한미 정상회담을 비판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국익보다는 당파적 이익만 챙기려는 용납할 수 없는 태도"라며 "한미동맹은 '자유의 동맹·행동하는 동맹'이라는 진정한 '가치 동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안보 동맹으로서,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을 상설화하고, 더욱 실질적 협의체로 발전시키며, 공동훈련 등으로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여 국민적 북핵 우려에 강철동맹으로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인공지능(AI)·양자·소형원자로(SMR)·우주항공·청정수소로 확장하고 실질적인 과학기술 교류가 가능해져야 한다"며 "이렇게 된다면 한·미 동맹은 전통적인 미·영 동맹과 미·일 동맹을 뛰어 넘을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 'G8을 넘어 G5'는 먼 미래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미 동맹이 강력해질수록 중국·러시아·북한·일본에 대한 대응력과 발언권이 세진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과학기술이 평화고 경제가 평화"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또 "한미 동맹이 최고의 안보 동맹·산업 동맹·과학기술 동맹·문화 동맹·정보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된 결정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국민의 전폭적 지지가 절대적"이라며 "총선에서 압승해야 하는 이유"라고 했다.
끝으로 "그래야 제가 오래 전부터 꿈꿔왔고 정치를 시작했던 이유인 '과학기술강국'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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