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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가 담은 삶의 우주"...'꽈리 작가' 이애리 초대전 '작은 열매, 큰 세상'

기사입력 : 2023년04월28일 07:55

최종수정 : 2023년05월02일 01:30

4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경희궁길 갤러리마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갤러리마리(서울시 종로구 경희궁1길 35 마리빌딩)는 4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 이애리(b. 1963) 작가의 개인전 《작은 열매, 큰 세상》을 개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ood Luck in 꽈리23-27, 2023,130.3×130.3cm, 장지에 주묵, 수묵 2023.04.27 digibobos@newspim.com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애리 작가가 올해 3월 독일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 전속작가가 된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개인전이다. 소재 이상의 다층적 함의를 품은 'Good luck in 꽈리' 신작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 그동안 작가의 시그니처인 주묵과 함께 녹색의 전통 안료를 사용한 작업들도 함께 선보이며, 이전보다 더욱 풍부한 색채와 미감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ood Luck in 꽈리23-39, 2023, 74×140cm, 장지에 주묵, 피그먼트잉크, 과슈 2023.04.27 digibobos@newspim.com

이애리 작가의 모든 작업에는 '꽈리'가 있다. 꽈리는 작가에게 화수분처럼 마르지 않는 영감을 준다. 꽈리 작업 이전부터 둥근 열매나 씨앗을 소재로 작업하던 이애리 작가에게 어느 날 눈에 들어온 주황색 꽈리는 새롭고 신선했다. 열매를 통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작품활동을 해왔던 작가는 자연스럽게 그 매개를 꽈리로 연결했고, 붉은 묵(주묵)을 사용하여 함축된 선과 색으로 꽈리를 표현해왔다.

여름녘 하얗고 작은 꽃이 피고 가을이 되면 붉은 주황빛의 주머니 안에 작고 단단한 빨간색 열매가 달리는 꽈리는 예전 놀잇감이 부족하던 시절 어린 아이들이 입으로 불며 갖고 놀던 피리였다. 예쁜 꽈리의 형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지고, 그 열매를 씹으면 시고도 단맛이 난다. 열매를 감싼 부서질듯 가벼운 껍질로 피리를 불며 하루 종일 놀았다는 동화같은 이야기까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ood Luck in 꽈리23-28, 2023, 100×100cm, 장지에 주묵, 피그먼트잉크, 과슈 2023.04.27 digibobos@newspim.com

꽈리는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으로 우리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부한 문화, 예술의 소재가 된다고 작가는 확신한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이 작고 아름다운 식물을 예찬하는 이애리 작가가 꽈리 작업을 통해 발견한 것은 정해진 길을 따라 묵묵히 순환하는 자연과 우주의 아름다움이다. 둥근 꽈리의 형상은 대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우주의 무한한 세계, 그리고 그 세계를 유지하는 질서를 상징하기도 한다.

조그마한 씨앗이 더 큰 바깥 세상으로 내보내어지는 과정처럼 작가가 장지 위에 세필로 그은 셀 수 없이 많은 선은 쉼없이 이어지며 다채로운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얇고 가는 선으로 작은 열매를 만들고, 그 열매들이 하나둘 모여 각자의 작은 세상을 이루어가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한 꽈리들이 변주하면서 화면은 하나의 거대한 세상이 된다. 현대사회에서 개개인의 다양성이 만들어가는 조화와 화합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ood Luck in 꽈리23-31, 2023, 73×73cm, 장지에 주묵, 수묵 2023.04.27 digibobos@newspim.com

꽈리는 그 모습과 연관된 여러가지의 상징성이 존재한다. 어두운 밤 붉게 켜진 작은 초롱과 닮아 등롱초(燈籠草)로도 불리는 꽈리는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에서 길상과 성공을 상징한다. 씨앗을 감싼 꽈리의 모습이 아기를 품은 엄마의 형상과 닮아있어 다산, 다복, 사랑을 상징하며 복주머니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인해 부와 행운, 행복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또한 꽈리가 귀신을 쫓는다고 해서 조상의 성불을 기원할 때 장식용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꽈리가 가진 이런 다양한 의미를 뒤늦게 알게 된 이애리 작가는 꽈리를 이루는 선 하나 하나에 작가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 시작되었던 것이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평안을 바라는 마음도 담게 되었고, 여러 희노애락을 겪으며 스스로를 위해 수행하듯 그어내린 선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를 이어주는 끈이 되었다고 밝힌다.

각자의 자리에서 때를 기다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자연의 모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 것이 우리가 세상으로 내보내어진 이유일지 모른다. 꽈리 작업을 통해 터득한 삶의 진리를 추구하는 이애리 작가의 개인전 《작은 열매, 큰 세상》에서 생과 멸, 유와 무, 음과 양 등 서로 다르지만 복합적인 양상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작은 열매에서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두에게 다행다복(多幸多福)을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와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이애리 작가와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PosART)'와의 아트콜라보로 제작된 작품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포스아트'는 고해상도 잉크젯프린팅 기술이 접목된 강판으로 작품의 풍부한 색상과 섬세한 질감 표현이 가능하도록 개발되었다. 또한 일반적인 회화 작품과 달리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으로 전시가 가능한 반영구적 소재이기도 하다.

차가운 이미지의 철강 소재에 구현된 이애리 작가의 따뜻하고 디테일한 꽈리 작업은 기존에 느껴보지 못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Good Luck in 꽈리23-38, 2023, 91×91cm, 장지에 주묵, 피그먼트잉크, 과슈 2023.04.27 digibobos@newspim.com

이애리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숙명여대 조형예술학과에서 미술학 박사(Ph. D.)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미국, 일본, 중국, 베트남, 서울 등지에서 72회의 초대 개인전을 열었으며 700여 회의 기획전과 그룹전에 참여했다.

제33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심사위원선정 특별예술가상, 제10회 한국미술 정예작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2회 등 다수의 수상과 심사의 경력이 있다. 저서로는 '지금 한국의 화가를 만나다'를 2015년에 출간하였으며, 매거진 Q에 'The Story' 칼럼을 연재했다.

2018년 프린트 베이커리와의 매칭으로 롯데호텔 본점 신관 이그제티브타워 스위트룸에 실크스크린 판화 60점과 Le Salon 다이닝 럭셔리 라운지에 원화 2점이 소장되었고, 2019년 롯데호텔 제주 로비에 100호 1점과 2020년 제주 그랜드 하야트 복합 카지노 리조트 호텔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4점 등 청와대, 관공서 및 전경련타워 등 여러 주요 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

평면 작품이미지를 모티브로 조형물 1호 4.5M 조형물이 2019년 7월 광명 국제무역센터에 설치되었고, 1호 조형물을 기념하여 구와 하트 이미지로 에디션 10개씩 미니 조형물이 출시되었다. 그 외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최초 전기자동차 CEVO와의 콜라보와 가구, 조명에 이어 장승효 작가와 미디어 아트 콜라보 등 다양한 기업과의 콜라보를 진행 중이다. 2023년 포스코스틸리온의 '포스아트(PosART)'와의 콜라보로 작품을 제작하여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다.

올해 3월 독일 '갤러리 클로제(Galerie klose)'의 전속이 된 이애리 작가는 올 하반기 갤러리 클로제의 초대전을 시작으로 유럽에 작품을 선보이며 이를 기점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히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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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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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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