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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양대노총 노동절 집회에 기동대 170개 배치…"엄정대응"

기사입력 : 2023년04월27일 17:00

최종수정 : 2023년04월27일 17:00

27일 경찰청장 주재 상황점검 회의 개최
경찰, 불법행위 엄단 및 사법조치 방침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오는 5월 1일 노동절 집회 관련해 경찰이 170개 기동대를 배치하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대응할 방침이다.

경찰청은 27일 오후 경찰청장 주재로 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해 노동절 집회를 대비하기 위한 시·도청 준비사항을 보고 받고, 대응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다음달 1일 서울 2만5000명 등 전국 주요 도심에서 11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를, 한국노총은 당일 서울에서 3만명이 참석하는 집회를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린 생명 안전 후퇴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19 mironj19@newspim.com

이날 회의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은"이번 노동절 집회에는 많은 인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돼 일반시민의 불편과 각종 돌발상황이 우려되는 만큼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되, 불법행위는 전국이 동일한 기준으로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임시편성부대를 포함해 전국에서 170여 개 경찰부대를 동원·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대규모 인원 집결을 이유로 집회와 행진 과정에서 신고 범위를 일탈해 전차로를 점거하거나 장시간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불법행위를 강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해산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경찰관 폭행 등 공무집행을 방해할 경우 현장 검거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집회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일반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온 만큼 피해가 우려되는 주요 집회 장소에 소음관리 인력과 장비를 폭넓게 배치해 집회소음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청 관계자는 "집회의 자유는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 집행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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