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가 2023년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도는 24일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의에서 '제주도 고향사랑기금 설치 및 2023년 고향사랑기금운용계획안'을 원안 가결하고, 우선추진 기금사업으로 1억 원을 투입해 환경보호 프로젝트 '해변보멍 줍깅' 추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 고향사랑 기부제 홍보캠페인. 2023.04.25 mmspress@newspim.com |
위원회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용 관리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 기금 운용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및 청소년 육성 보호, 지역주민 문화‧예술‧보건 등의 증진, 지역공동체 활성화 지원, 주민복리 증진 등 지역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이날 위원회는 이 같은 기금의 기본 운용방향을 정하고 2027년까지 5년간 810억 원 규모의 기금 조성 규모를 정하고 올해 우선 추진 대상 기금사업을 확정했다.
특히 올해 기금사업은 기부자가 공감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재기부 등 기부 유인효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 보존·관리로 제주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사업에 초점을 두고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당초 지난 2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우선기금사업으로 보고된 '고향사랑기부숲 조성사업'은 고향사랑기금이 아닌 일반회계 재원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해변보멍 줍깅'는 자원봉사자, 관광객, 제주도민이 함께하는 제주 해안변 해양쓰레기 플로깅 사업으로 이를 통해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생물을 보호하고 청정한 제주바다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 캠페인을 관광객은 물론 전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는 올해 모금된 고향사랑기금은 적립 후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복리 증진 등 기본 용도에 충실하게 쓰이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숙고해 '23년 9월 말 작성 예정인 '24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안을 통해 구체화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위원회에서 의결된 기금운용계획안을 '23년 5월 제416회 임시회 안건으로 제출하고, 도의회 의결을 거쳐 6월부터 금년도 기금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에 기부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하며, 고향사랑기금이 국민 모두가 사랑하는 제주를 만들어가는 큰 원동력이 되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내년 기금사업 선정 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투명한 기금운용과 함께 도민복리 증진 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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