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의 배터리 제조업체 파나소닉홀딩스가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전기차(EV) 배터리 생산공장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오클라호마주 당국과 공장 건설 보조금 지급 조건 등을 정한 계약을 체결했다.
파나소닉이 오클라호마주에 공장 건설을 확정지으면 현재 가동 중인 네바다주 공장과 캔자스주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 이은 미국 내 세 번째 EV 전지 공장이 된다.
회사의 오클라호마 공장 투자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케빈 스티트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신문에 "(투자액은)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일 것"이라며 공장 건설이 확정나면 약 7억달러의 주정부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의 취재 사실 확인 요청에 파나소닉 측은 계약 체결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공장 건설에 관해 "대형 투자 여부는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파나소닉은 지난해 연 50GWh(기가와트시) 수준이었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오는 2028년까지 150~200GWh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캔자스 공장이 가동하면 연 30GWh 정도 생산 능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오클라호마 공장까지 가동한다면 생산 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1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전시된 파나소닉의 2차전지. 2015.01.08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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